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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9.09 00:41

세번째 주차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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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06 댓글 20

요 며칠 우중충하게 비만 오다가 오늘 날씨가 아주 좋길래, 할 일이 쌓여 있지만 나가봤습니다. 

 

사진게시판에 쓴 대로 이태원에 물건 사러 갔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에 달린 내비가 작동을 안 합니다. GPS를 못 받아오고 터치도 씹히네요. 처음에는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태원까지 가는 길은 알거든요. 그런데 그건 '걸어서'나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을 아는 거였지, 운전해서 가는 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마포대교를 왜 건너? 올림픽대로를 더 타야지!로 시작했다가 반포대교에서 건너면 돼!가 한남대교로 가도 상관 없어!가 됐고 나중에는 와 성수대교 오래간만이다가 되버렸네요. 어디로 가면 뭐가 나오는지는 아는데, 어느 차선을 타야 하는지를 모르니 계속해서 타이밍을 놓치더라고요. 덕분에 의도치 않게 비싼 동네를 지나가면서 한국에 포르쉐가 이렇게 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만. 

 

한적한 동네도 아니고 이태원 한복판에서 대충 차를 댈 생각은 못 했고, 사설 주차장은 비싸거니와 공간도 좁으니 가격 저렴하고 공간도 널널한 용산구청에 주차했습니다. 마누라가 옆에서 평행주차 할 수 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네요. 다른 분들도 제가 초보 운전이라 오해를 하시던데, 저는 운전을 못하는 게 아니라(예전에 이상한 차 많이 타봤어요) 주차장이 열악한 곳에 사는 사람일 뿐입니다. 한번에 스윽 넣으니 좀 뿌듯하긴 했지만요.

 

이태원에 갔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그냥 가긴 아쉬우니 마트라도 들릴까 고민했으나, 괜히 퇴근 시간에 겹치면 더 귀찮아질테니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퇴근 시간을 피해서 움직였는데도 길마다 막히네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진짜 지하에 하나 파고 고가로도 하나 파던가 해야 할 판입니다. 그걸 어떻게든 피해보겠다며 괜히 틀어봤지만 그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고요. 

 

하여간, 쓸데없이 막히는 길을 오래간만에 운전해서 많이 피곤해진 상태로 주차를 했는데.. 이 집 주차장에 차를 세번 댔지만 그 중 가장 빨랐어요. 차의 폭이나 페달 밟는 느낌이 이제야 익숙해지는 것 같네요. 비록 후방카메라는 맛이 가서 작동하지 않지만 그게 없어도 주차에는 문제가 없네요. 이렇게 두어번만 더 해보고, 한밤중에 한번 더 해보고, 앞집 주차장이 꽉 찬 상태로 해보면 이 집 주차장이 무서워지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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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하뉴      루이 2021.09.09 00:48
    점점 스킬이 늘고 계시는군요 그래도 가끔...

    방심해서 훅갈때가 있으니 항상 조심하셔요

    네비는 차량 매립된거 말고 휴대폰 거치대 사셔서 티맵 같은거 켜시고 다니시는게 좋아요...
  • profile
    낄낄 2021.09.09 00:50
    오늘은 운전하다가 두번 정도 훅 갈뻔 했어요! 눈에 안 들어오는 곳에서 훅 튀어나오니..

    거치대는 하나 살려고 생각 중입니다.
  • profile
    하뉴      루이 2021.09.09 00:56
    어우 끔찍하네요 가끔 그런거 때문에

    자동차는 종합보험(자차까진 안되더라도 대인2 무한, 무보험 차상해는 필수)으로 +

    운전자 보험 + 운전자 보험 특약에

    민식이 법 케어하는거랑 일생 생활 손해배상 책임 보험 (가족까지 커버되는걸로)

    특약 들어가 있는거 가입하시는것도 좋아요
  • profile
    낄낄 2021.09.09 01:02
    화재보험에 자동차보험에 운전자보험까지 보험만 늘어나는구만요.. 기글도 보험 들라고 귀찮게 하던데. 흑흑
  • ?
    태조샷건 2021.09.09 15:57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어중간한 매립형 네비는 실시간 업뎃도 안되서 단속정보나 바뀐 길 정보들을 못받아오니 그때그때 철지난 sd카드따위로 불편하게 직접 파일 받아다가 직접 업뎃해줘야 되는데 이 용량도 만만찮게 커서...
    굳이 폰거치대 단점을 꼽자면 싼마이 잘못달거나 오래된 차에 달면 진동이 심해서 거슬리는 소음이 난다는 정도..?
  • profile
    title: 삼성라푸아      Honda Desu! 2021.09.09 00:59
    매립 되어있는 네비가 오래된 모델인가 보네요.

    요즘은 순정네비가 워낙 잘 나와서 따로 사제네비를 쓸 필요는 없지만, 옵션이 없는 차거나 년식이 좀 있는 차들은 사제네비를 쓰거나 폰 네비를 쓸 수 밖엔 없으니....

    지금은 운전대를 잠시 놓았지만(제차는 아니고 부모님 차였지만 몰았던 차는 조기폐차 때문에 폐차장으로... ) 운전대 잡았을 때를 떠올리면 매일 피곤했었던 것 같아요.
  • profile
    낄낄 2021.09.09 01:03
    사제 내비가 달려 있는데 꽤 구형처럼 보이긴 합니다. 내비/블랙박스/후방 카메라가 전부 사제라서 중고차 보증 범위에도 안 들어가고. 후..
  • profile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21.09.09 01:31
    퇴근시간에 제차 끌고 용산역부터 양재 IC 앞까지 운전하고 나면 해탈의 경지에 도달할것 같더군요.. 왼 다리에 쥐납니다.. 진짜 서울 시내는 너무 막혀요
  • ?
    포인트 팡팡! 2021.09.09 01:31
    평범한드라이버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21.09.09 01:52
    서울까지 차타고 갔었는데...마포대교 타고 내려가다가 ㅓㅜㅑ 오후 5시 막히는 와중에 계속해서 끼어드는 차들때문에 정말 사고 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무서웠네요. 부산은 정말 편했는데 서울은 ㄹㅇ 주행이 무서웠어요. 낄낄님도 이제 서울 주행 자주 하시다 보면 운전과 주차까지 곧 마스터 하시겠군요.
  • profile
    title: 흑우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1.09.09 04:54
    빨리 FSD 가 개발 완료되길 바라고 있네요.. 시내주행은 너무 피곤 ㅜㅜ
  • profile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1.09.09 06:53
    네비가 틀린 길을 알려줘도 어찌 되넜건 서울만 가면 되는거죠
  • profile
    title: 저사양아라 2021.09.09 07:19
    수고하셨습니다.
    서울 운전이라니 지방 국도만 타는 저는 상상만 해도 두렵군요.
  • profile
    헤으응 2021.09.09 07:39
    구형네비면 요즘엔 그냥 떼버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용
    후방캠도 말썽이라면 아예 다 뜯어서 고치는 것두...

    차량용 거치대는 무적권 비싸아안걸로... 다이소같은건 일주일도 안가더라구용
  • profile
    스프라이트 2021.09.09 08:07
    거치대는 cd거치대가 제일 나았습니다.
    다이소것도 짱짱하고.. 그다음이 송풍구 거치대.
    유리에 붙이는건 대부분 오래 못가서 떨어지더라구요
  • profile
    방송 2021.09.09 09:10
    월드컵을 하던 2002년도 티코 수동을 구입한지 1달만에 대전 -> 용산전자상가와 선인상가로 방송장비와 IT 기기를 구경하러 여름 휴가때 용감하게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는 네비나 GPS가 없으니 중간기점인 서울 구로공단에 가는 길까지 아는분께 물어봐 수첩에 적어두고 지도를 보고 갔습니다.
    구로공단의 여인숙에 숙소를 잡고 전철타고 용산에 갈 예정이나 성산대교까지 이어진 산업도로에서 구로공단 이정표를 늦게 발견하고 그대로 성산 대교까지 갔습니다.
    -_-
    이미 경부고속도로 -> 서서울 IC까지 가는 도중 IC를 잘 못 빠져 나와 뒤돌아가는 삽질도 있었고요.
    성산 대교를 지나니 한강의 멋진 풍경을 보고 지도로 대충본 용산전자 상가의 위치를 더듬다보니 우측으로 용산역 이정표가 보여 무작정 따라가보니 결국 용산 전자상가 보이더군요.ㅎㅎ
    당시 15분당 2,500원의 주차료는 너무나 부담되어 2시간 반정도 신셰계를 구경하면서도 주차료가 걱정되더군요.ㅠㅠ
    서울까지 온 기념으로 올림푸스 똑딱이와 메모리를 약 40만원에 구입하고 서울 구로공단에 있는 1만원짜리 여인숙에 하루 일정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다음날은 계획대로 전철을 타고 가서 주차료 걱정 없이 실컨 구경하고 구로공단의 볼일도 마무리 짓고 다음날 아침 집에 도착한 기억이 납니다.

    이미 오토바이를 3년간 끌고 다녀서 교통 흐름이나 운전은 할만한데 초행길은 변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주차료가 이렇게까지 비싼줄 처음 알았고 당시 대전의 전자 타운은 30분 무료에 30분당 500원이더군요.

    지금은 남이 운전해주는 탈것을 아주 좋아해서 서울같이 복잡한 동네는 대중교통을 가급적 이용합니다.
  • profile
    노코나 2021.09.09 09:24
    서울의 복잡한 곳은 차끌고가는곳 아니라고합니다 하핫. (강남갔다가 주글뻔..)
  • profile
    히토히라      show runningconfig... 2021.09.09 09:58
    처음엔 긴장하며 운전하다가 약간의 자신감이 생겨서 우쭐거릴때 사고가 잘 나는거 같더군요.
  • ?
    진외자 2021.09.09 10:11
    정말 걸어서 가는 것과,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과, 운전해서 가는 느낌이 엄청 다르더라고요.

    제가 걷는걸 좋아해서 사는 동네는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운전해서 올때의 낯설음에 충격 먹고

    이후로 거의 7~8년 지난 지금까지도 어딜 가든 차에 타면 일단 네비부터 켭니다.
  • ?
    달가락 2021.09.09 10:15
    판교만 가도 머리 아픈데 서울 시내는... 절레절레. 첫 차 샀을 떄 네비니 후방카메라니 뭐니 달고 싶은데 돈이 애매해서 한 두어달 몰다보니 해볼만한데? 싶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그냥 거치대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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