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9요.
우선, 삼성 휴대폰 디자인 변화의 과도기적인 모델로써 기존의 스마트폰이 가져왔던 오리지널리티가 그대로 반영된 최후의 기종이라는 점이 되겠습니다. 상하단 베젤, 엣지 디스플레이와 홈 버튼까지 기존의 삼성 스마트폰이 가졌던 요소를 전부 적용하였죠. 홈 버튼의 경우 물리버튼에서 압력센서로 바뀌긴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든 간에 기본적인 콘셉트는 동일합니다.
그러면서도 있을건 다 있죠. 노트9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 중 대부분은 특유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활용함으로써 구현되었습니다. 상하단 베젤부의 사이즈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없애지 않고 유지한 덕분에 홈버튼 압력센서와 홍채 스캐너를 비롯한 각종 센서들을 추가할 수 있었죠.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면 기능 구현이 가능하지만, 이러면 상하대칭이 아니게 되거든요. 심리적으로 보기에 흉합니다. 물방울이 떨어져도 픽셀을 볼 수 없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용 심박계는 덤. 없는게 없는 슈퍼폰 그 자체네요.
S10 이후에는 펀치홀 디자인과 온스크린 지문 스캐너가 적용되면서 휴대폰 디자인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해야 할라나요. 아무튼 전반적인 인상이 완전히 달라짐과 동시에, 디자인을 변화시킴으로써 제거할 수밖에 없었던 기능 역시 적지 않습니다. 특히 홍채인식과 상단부 LED는 개인적으로 애용하던 기능이었거든요. 심박계도 빠졌고, 이래저래 빠진게 많네요.
845 성능은 지금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요새 GOS 때문에 이래저래 게임 성능 안나온다는거 감안하면, 같은 삼성폰과 비교시 크게 엄청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배그 뉴스테이트 이걸로 잘하고 있구요. 60Hz까지만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살짝 아쉽습니다.
정말 딱 하나 유일한 단점이라면 AMOLED의 짧은 수명으로 인한 번인현상 문제가 있는데, 아직도 디스플레이 교체가 가능할려나요. 그냥 번인보정 한번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