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설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는 분들의 공임에 대해서 아깝다거나 폭리를 취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원래 다니는 곳들에 적으면, 곡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여기에 슬쩍 적어 봅니다..^^;
약 열흘 전에, 외산 폰 하나를 장난감 삼아서 11만원 주고 샀습니다. (며칠 전에야 좀 비싸게 샀다는 걸 알게 됐네요..^^;)
판매자님께서 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설치된 상태로 보내 주신다고 하셨고, 아마 대다수의 분들은 최신 버전을 좋아하시겠지만, 저는 NASA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라, 받고서 그 펌웨어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일주일 정도 도전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제가 결정적인 단서 하나(제가 가진 플러스 버전은 최하 버전의 펌웨어를 깔면 안 된다는 것)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유로, 지금은 부팅도 안 되는 상태가 되어 버려서, 사설 수리를 해 주시는 분께 부탁을 드려야 하게 되었고 그냥 단지 제 예상으로는 3~4만원 정도 들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는데요.
맨 첫머리에도 적었지만, 그 수리를 해 주시는 분께서 폭리를 취하신다거나, 그 공임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니고, 어차피 11만원 날린 셈 치고 처박아 버리고 잊어 버릴 것도 아니니, 고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어떻게 보면, 꼭 필요해서 산 것도 아니고, 시세보다 좀 더 비싸게 11만원 주고 산 장난감에, 30% 정도 되는 수리비를 더 들여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네요.
며칠 동안 퇴근하고 주로 이 (펌웨어 낮추는) 작업에 매달렸는데 결과가 이러니 허무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