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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12.11 10:25

일하는 가게의 최저시급 인상 대처법

프레스핫 https://gigglehd.com/gg/2118035

조회 수 864 댓글 68

원래 야간 10시간 근무에 최저시급 미만이라서

일하기전부터 가족들한테 쌍욕 엄청 들었습니다.

니가 무슨 부처도 아니고 왜 법적으로 받으라는 돈도 안받고 하냐고

뭐, 사실 최저 받아봤자 월급이 2~4만원 차이고

그거라도 아끼려고 발악하는 고용주 보고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내년도부터 7530원으로 지금 시급에 6470보다 천원정도 올라서

고용주도 고민을 많이 했었나봅니다

전에 저보고 말하는걸로는

근무시간을 한시간으로 줄이고 월급은 이전이랑 비슷하게 줄수있게 조정을 해야될거같다

이러면서 한시간치 시급이라도 아끼려는 모습을 보이네요

그렇게 된다 쳐도, 기존에는 시간당 6300원으로 월급을 쳐서

하루 10시간, 23일 근무면(주휴수당 등등 제외) 1,449,000원이 나오네요

바뀐 시급은 좀 몇십원 싸게 7500원 받고 한다고 쳐도

9시간 23일 근무면 1,552,000원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또 보나마나 시급 몇백원 덜줘야될거같다고 말할거 같은데

이거는 말해야겠죠?

아무리 용돈벌이로 하는거고 어느정도만 벌면 만족하는거라도

5만원이 넘는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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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8'

고재홍 2017.12.11 22:00

정부가 가장 느리고, 그 다음 학교, 그 다음 가정. 그리고 기업이 가장 빠르지요. 돈 벌어야 하니까
?
winner 2017.12.11 22:35

네, 그래서 제 경험에 의하면 기업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 (그레이 영역) 가 없는 경우가 흔치 않더군요. 통상적으로 그곳에서 신규 사업도 탄생하고요.
?
yamsengyi 2017.12.11 16:59

뭐 '사장이 돈이 많으니까 당연히'위험을 부담해야된다는건 저도 동의는 못하겠습니다만
사장들이 일을 다 못하니까 알바든 직원이든 뽑아서 쓰는거고 그로인해 회사가 돌아가니까 리스크를 공유하는건 맞죠.

계약서에다 근태나 비밀유지는 칼같이 지키려하면서
복지나 임금에 관한 곳에서는 인정을 바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리스크를 공유하기 싫은(일 못하거나 비성실하거나...)직원은 계약위반으로 짤라버리면 되는거죠.
고재홍 2017.12.11 17:19

그렇게 되니 이젠 편의점도 족벌 경영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리스크는 알바도 그렇지만 사장도 서로 공유 하려할런지..
?
yamsengyi 2017.12.11 17:22

그래서 무인 키오스크(자판기형태)가 속속 들어오고있죠.
시급 1만원이 오히려 4차산업을 바라보고 진행하는거 같기도 하고...

다만 리스크문제는
고용자 피고용자가 회사 소속인 만큼 당연히 공유될수밖에 없는건데 공유하기 싫으면 그냥 회사를 안차리면되는거죠.
자기혼자 쳐낼정도로만 굴리던가.
?
winner 2017.12.11 17:25

사실 우리나라가 대기업 위주의 경제가 된 것의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면 정부가 통제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죠. 적절한 위험을 편의점 족벌경영에게 부담시킬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쯤되면 정부-기업 유착관계를 염려할텐데... 네, 그걸 몰래 하면 지난 정부처럼 망하는겁니다.
다솜이아빠 2017.12.11 14:01

애초에 알바는 알바를 하는 것 자체가 위험부담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알바에게 거의 무조건 적으로 최저임금 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더더욱요.
즉, 한번에 훅갈정도의 위험부담을 주는건 아니지만
그걸로는 겨우겨우 먹고 살 정도의 금액밖에 되지 않으니
위험부담을 분할해서 계속해서 짊어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심지어 알바는 정규직 직원과 다르게 해고 등에 대해서도 고용 불안 적인 측면 등에 대해서도
위험부담을 지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
yamsengyi 2017.12.11 13:29

나라에서 정한 '이 정도는 해줘라'를 안지키는게 핵심이니 사장을 불쌍하게 생각해선 안되겠지요
물론 시급을 1만원으로 올리는건 제가봐도 개소리 같긴하지만.

이윤창출이야 아까말한 '가족경영' 하시는게 동네 치킨집하고 편의점입니다.
알바하던애들 다 최저시급 이상주셨고. 걔들 나가니까 알바를 안쓰신거구요.
알바를 고용할 능력이 안되면 당연히 운영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써야겠죠.

운영한다는 주체가 그 능력이 안되면 접는게 맞습니다. 그건 당연한거구요.
그렇게 자영업자들이 접으면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바뀝니다.
경쟁자가 없는 크린한 상태가 되었는데도 아무도 안하면 그건 망한사업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리고 공산주의가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당연히 '내'가 먼저가 되야됩니다.
애매한 중소기업에서 사장이해하면서 월 30~50받으면서 막차 끊길때까지 기계넣어준 가게 일봐주고
스포츠ICT관련 국가과제진행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아두이노랑 센서 들고 1달만에 실황가능할정도로 끼워맞췄는데
임금 협상이야기 전혀 나오지 않다가 다른업체 알아보고 있으니까 월급 백만원으로 올리자고 하더군요.
여기야 뭐 알바에 한달 5만원이라고는 하지만, 5만원손해는 손해 아닌가요. 120기가 중고 스스디 한개값인데.
괜히 호구잡힐일 없어요 저처럼.

이와 별도로. 요새 '처'망한 스타트업 사례 보고있노라면 임금에 대해서 전혀 고려를 안하더라구요.
(지원금은 받아야되니 얼추 서류만 맞추고)
사원한테 줘야될 기본적인걸 생각안하고 들어가니까 망했겠지요.
세금은 세금대로 삥땅치면서 자기들 식구(라고 생각할지는...)도 못챙기는 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놓고 자기는 잘 사는가? '기본'적인걸 모르니 죄다 빚만 가지고 있지요.
고재홍 2017.12.11 16:23

나라에서 정한 걸 고대로 못 지키니 최저 이하로 나오는 거고 그걸 보고도 지나치니까 노동 관계가 성립 되는거지요. 이렇게 되면 정부 정책이 이상한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yamsengyi 2017.12.11 16:39

정부정책이 문제인건 맞습니다.
1만원으로 올리면 지금같이 좋게좋게해서 낮게 잡는게 해결될거라고 본거같은데
차라리 신고했을때 단속 빠따를 신나게 내려쳐서 공포심 유발시키는게 낫다고 봅니다.
악질알바가 SNS같은데서 헛소문 퍼뜨려서 멀쩡한 사장님들 망하게 하는거는 노동파트가 아니라 민사니까 빠따질과는 관련이 없을테고.

자본에 대한 국가의 개입? 시장경제는 시장경제고 불법은 불법이니까요.
?
winner 2017.12.11 17:08

유시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자리 시장에서 최저임금을 정하지 않고 놔두면 모든 사람들의 경쟁 때문에 지나치게 임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요.

말씀하신 것은 흥미로운데 만일 사업자가 국가에 알바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국가정부가 영세사업자라고 보면 어떤가요? 그러면 우리의 인식이 비슷해지는군요. 앞에서 사장이 알아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네, 국가정부는 국가살림이라는 사업 속에서 이윤(경제정의)을 창출하기 위해 알바(영세사업자)의 이익을 제한한다고 말이지요.

이상한 정책이라 실패하면 인기 떨어져 망할테고 정권교체되겠죠. 저도 영세사업자분들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것은 모두의 성공이겠지요.
?
yamsengyi 2017.12.11 17:15

멀리갈 필요없이 프랜차이즈 본사갑질과 가맹주간의 싸움이 갑 VS 을 프레임으로 들어갔었죠.
가맹주 VS 알바도 크게 다를거 없다고 봅니다.
고재홍 2017.12.11 17:22

이론적인 모델도 아닌 if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
winner 2017.12.11 18:42

일단 유시민은 경제학 전공자이긴 합니다. 아마 서울대 졸업. 그후 독일 유학했죠.
방송 2017.12.11 15:42

목적이 있어서 용돈 벌이로 잠깐 다닌다면 유지하는게... 안타갑지만 현실적으로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_-
내년되면 더욱 인건비 줄일려고 눈에 불을 켤것 같으니...
-_-
집에서 그냥 있으면 지금보다 헐씬 더한 가족들의 압박이... ㅠㅠ
유카 2017.12.11 19:48

제 부모랑은 정반대네영.
전 최저시급도 못받을일 안하고 말지 라고 생각하는데 제 부모는 최저시급 절반을 받더라도 나가서 일하라고 하는... 솔직히 최저시급도 안 되는 돈을 받으며 일을 할 바에 그 시간동안 게임을 해도 그정도는 버는데 -_-;;
?
winner 2017.12.11 21:36

부모님 세대는 계속해서 고성장을 거듭했던 시대를 거쳐와서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7~80년대는 15%를 근접했던 연도도 있을 정도였거든요. 계속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다시 팔 물건을 구매하거나 만들고... 그랬던 시대죠. 노동집약적으로 노동시간만큼 돈을 벌었기에 밤낮 없이 일했습니다.

요새는 효율 좋게 평판 좋은 소비가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내가 어떤 일을 하며 얼마나 벌었다가 중요했는데, 요새는 내가 어떤 일을 위해 돈을 얼마나 썼다가 중요한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남겨진흔적 2017.12.11 22:38

아.. 이 경우는 부모님이 유카님께 나가서 돈벌라는 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일,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여러 경험을 해보라는 의미일겁니다.
자기 자식이 나가서 제 돈 못받고 고생하면서 일하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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