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대출을 갚으러 갔습니다. 중도 상환 자체야 그냥 앱에서도 되지만, 이번에는 싹 다 털고 근저당권 잡힌 것까지 말소하려는 게 목표다 보니 그냥 은행에 가는 게 속이 편하더군요.
정작 가서 할 것도 뻔합니다. 대출 창구에 직원은 많은데 다들 신규 대출에만 관심이 있지 저같은 사람은 이리저리 급 안되는 직원들로 토스당해요.
근저당 말소에 수수료가 4만원이 들지만, 그걸 직접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서류를 떼고 전화를 하고 기타 등등. 거기에 한두푼이 걸린 일도 아닌데 어설프게 해서 뒷말이 나오기보다는 그냥 돈 내고 시키자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빚쟁이에서는 벗어나는데, 다음번 집으로 이사를 가면 그때 또 대출을 낼테니 별 의미는 없겠군요. 다만 다음번에는 대출 이자가 획기적으로 저렴하지 않은 이상 지금 대출냈던 은행은 절대로 피하려고요.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라서.
그래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