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일에 형이 연차를 써서 어머니랑 같이 내려가 규슈에서 4일 가량 지내고,
- 1일차 후쿠오카 / 2일차 가고시마 당일치기 / 3일차 히타 당일치기 / 4일차 기타큐슈 당일치기
그리고 간사이에서 5일 지내러 가면서 산요-산인 패스 사는 김에
히로시마에 하루 들러서 미야지마를 갔다오려던 원래 계획.
- 오직 백수만이, 이렇게 긴 해외여행을 할 수 있지
귀국편을 보는데, 원래는 생소했던 소형기를 타보고자 제주도를 경유해서 에어필립으로 김포로 들어올까 생각했습니다.
제주항공 간사이-김포 직항에 비해 2만원 정도 차이밖에 안나기도 하고.
그런데 에어필립은 항공사가 아니라 소형항공기운송사업자라 스케쥴이 월단위로 나오는지라
3월 귀국편을 예약하려면 2월 말에나 스케쥴이 뜨는데다가
12월부터 계속 스케쥴이 뜨는게 제주발 시간대가 영 골룸하더군요.
그래서 제주항공 직항을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뭔가 아쉬워서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삿포로라던가, 아바시리 유빙이라던가.
무엇보다 제주행 티웨이는 12시, 김포행 제주는 14시 출발이라 마지막날 뭐 할 수 있는게 없다시피 하고.
- 듣자하니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연동해서 오사카 구도심과 교토를 재개발할 가능성이 유의미할 정도로 존재한다길래 기회가 되는대로 최대한 많이 돌아다녀야겠다 싶어서요. 그것만 아니면 조금 느긋하게 잡았을텐데.
그러다가 지금 마음이 동하는게- 상하이.
동방항공으로 귀국편을 찾아보니 상하이 20시간 체류편이 33만원이더군요. 저녁 출발편이구요.
공항 밖으로 나가야 하니 비자가 필요해서 그것까지 치면 38만원 정도 하겠습니다만
중국 관영 항공사라 위탁도 2개까지 가능하니, 여차하면… 우후훗
솔직히 중국은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상하이쪽 임정 시절 사적지는 한번쯤 가볼까 싶었거든요.
임정 청사나 루쉰 공원 같은데 말이죠.
나중에 업무상으로 갈게 아니면 갈일이 없지 싶어서, 이 기회에 한번 갔다올까 싶습니다.
중국을 혼자서 가는 거라 조금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저는 베이징 가봤는데 중국인들 영어 자체를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