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스피커 틀어놓고 자는데
이게 노래 바꾸거나 볼륨 조절할 때나 진짜 자기 전에 노래 끌 때(켜놓고 자면 부모님이 뭐라 하십니다)마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키보드를 만져야 해서..
잘 오던 잠이 깨 버리고 하니 어떻게든 차선책을 마련해야겠다 하던 게, 귀차니즘으로 무기한 연장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라는 고삼은 귀차니즘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수면욕을 이겨버리는 고삼입니다. 부들부들.
역시 시험기간에는 딴짓입니다. 뻘짓하는 데 귀차니즘이 무시되는 유일한 기간.
유로트럭 할때나 쓰는, 가전수거함에서 주운 PS2 조이스틱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JoyToKey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조이스틱 키를 특정 키보드 혹은 단축키에 대응시켜 주는 역할입니다.
주로 음악 트는데 쓰는 알송의 단축키들을 설정해 놨고,
이제 누워서 뒹굴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 배송 온 저 불경한 새 문제집들은 집어치우고 말이죠.
언제 다 풀죠 저거.. 하
무선 패드면 더 좋을 텐데,
일단 이정도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해 놓고 보니 키보드 마우스 쓸 거 그냥 조이스틱으로 한방에 처리하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이것 역시 귀찮으니 나중에 시도해 봐야겠군요.
흐미 비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