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엄청 오랜만에 써 보는군요.
사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도 많을 건데...
괜히 초짜 티를 못벗어나는 제가 어기적 글을 쓰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찠거나... 오늘은 날이 좋아서(?) 400m 달리기로부터 시작이군요.
코치의 시선 : celinger의 몸에서 생기가 빠져나가는 게 보인다.
오고나서 6개의 플레이트 스텝을 밟습니다...
코치의 시선 : celinger의 다리가 풀리는 게 보인다.
3개의 박스(높이 각각 20, 24, 30인치)를 뛰어 올라가서 넘습니다.
코치의 시선 : 뛰어오르는게 아닌 어기적 한 발씩 올리는 celinger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마무리로 점핑잭 30회를 실시합니다.
코치의 시선 : 이미 정신이 나가서 좀비가 된 celinger의 모습을 목격한다.
이렇게 Warning... 아니... Warming Up을 종료 합니다.
그리고 바벨을 챙깁니다. 무게 145파운드(여성 95파운드)에 맞춰서 팀 당 1쌍 배분입니다.
(즉, 145파운드 바벨 2개)
팀당 3명
오늘의 이벤트 WOD의 구성은
Dead lift 15 (단 여성은 95파운드 짜리로 합니다.)
Farmers carry 100M (체육관 왕복 2회)
Burpee 10
이것으로 4세트입니다.
참고로 데드리프트 버피는 릴레이 식입니다.
(팀원 1이 다하면 팀원 2가 이어 하고 그 다음 팀원 3이 하고나서 다음 동작으로 가는 것)
데드 리프트야 다들 아실거고...
Farmers carry가 궁금할겁니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분이 아령 2개를 쥐고 가는거 딱 그거라 보시면 됩니다.
145파운드짜리 바벨 두개를 2인이서 앞되로 들고, 나머지 한명은 그 가운데서 바벨을 드는... 기차놀이 모습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어쨌거나... 그 결과는....
아무말 안해도 다들 아시는 그것입니다.
코치님!!!
오자마자 달리기하고.
오자마자 점프뛰고.
오자마자 뛰어넘고.
오자마자 봉체조 시키나요?
심장 터지고, 가슴 뚜껑 따고 싶고, 머리에 압력추 젖히고 싶고, 팔다리는 후들거려서
김흥국 아저씨마냥 '아싸~ 호랑나비' 춤 추다가
'으아~ 들이대~'를 외치면서 옆사람에게 기대어 쓰러져서
'아 응애에요.'하고 울어버릴 거 같애요.
.... 그러고보니 '주인님 얼른 자살을' 짤방을 붙이는거 까먹었군요.
여튼 오늘의 크로스핏 후기였습니다.
(힘들어도 재미지게 표현 할 수 있어야하는데... 너무 아재같은 거 나오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