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네트워크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네트웍까지 관리하다보니 영어를 종종 쓸때가 있는데 전화할땐 스피킹과 리스닝이 안되서 참 말썽입니다
모 해외 지역 어딘가에서 네트웍이 다운되는 이슈가 생겼습니다 원인파악을 위해 해당국가에 있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해서 어줍잖은 영어로 원인을 파악해야 했죠
나 : 당신에 네트윅장비가 다운되었는데 무슨 작업함?
너 : No. change...location...loop...(뭔말인지 몰라 단어만 주워들은대로 적었습니다)
나 : (루프를 변경한다고? 근데 왜 그게 작업이 아니냐?) 그래서 언제쯤 끝남?
이때까지만 해도 라우팅경로를 변경하는 작업을 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런거라면 미리 공유를 해줘야 하거든요
너 : 40분뒤면 끝날듯 ㅇㅇ
나 : 야 니네 하는거 내용을 우리한테 메일로줘
너 : 내 메일 알지? 궁금한거 내용적어서 보내줘 ㅎㅎ
나 : (ㅂㄷㅂㄷ 요망한년...) 사딸라...
대략 무슨 작업이냐 메일을 썻더니 온 답장의 내용이
changing location of antenna(?) in the building roof(!)
우린 건물 지붕에 있는 안테나 위치를 조정중임!
참고로 저곳은 무선으로 안테나를 통해 네트웍 송수신을 합니다... 아니 안테나라는 말은 안해준거 같은데 안테나 들으니 무슨 작업인지 감이 팍오더군요 더군다나 loop로 알아들었는데 roof였네요 젠장 스피킹은 못해도 리스닝만 완벽했더라면 단박에 알아들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