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오고 살아간지 5년이 넘어갑니다. 불지옥이라는 대구에 횟수로 따져서 5년이네요... 주소지 이전은 최근에 해서 전산상으로는 1년도 안됬지만...
전에 살던 곳도 덥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지역입니다. 경북... 그중에서 유별나게 덥다는 경주입니다.(실제로 불쾌지수로 따지면 간간히 대구를 뛰어 넘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살았던 곳은 시골 동네여서 그렇게 유난떨면서 덥다고는 안했습니다만..)
여튼, 요근래가 덥긴 덥나 봅니다.
1. 회사에서는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고, 장비실에는 항시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날이 더우니 에어컨이 버티질 못했나 봅니다. 장비실은 후끈후끈해지고, 사무실 안은 시원해서 선풍기를 동원해서 장비실에 냉기 불어넣기를 두어번 했네요.
2. 사실 저는 정말 찜통이 아니고서야 밤의 열대아 정도는 선풍기로 충분히 커버합니다. 그래서 아침 출근길은 나쁘지 않고 시원하네요. 문제는 저녁 퇴근길입니다. 차를 타면... ㅗㅜㅑ....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외기온도 42도... 뭐 이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에어컨을 켜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10살을 바라보는 차량이긴 하고, 달릴때는 얼음장 같은 차가운 바람이 나옵니다. 근데 차량이 멈추면, 아이들 RPM 으로 돌리는 컴프레샤 출력이 열기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인가 봅니다. 미적지근.... 한 바람... 그래서 요즘에는 시동 걸고, 정말 최소한의 예열만 하고, 출발해버립니다. 에어컨 틀어놓고 가만히 있는게 더 더워요...
3. 제가 쓰는 노트북에는 지포스 940M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픽 램이 DDR3라서 클럭이 낮으니 나름 최신형이었던 맥스웰이라 해도 성능이 거히 안나오는 녀석인데, 램쪽 오버클럭을 하면 눈에 띄게 성능이 올라가니, 오버클럭을 합니다. 대략 GPU 클럭은 135MHz 더 올리고, 메모리 클럭은 290MHz 정도 더 올립니다. 올리는 폭이 상당히 큰데, 나름 삼성 노트북이라고 수율이 좋은 녀석으로 달려 있나 봅니다. 해당 클럭은 2년전에 이미 안정화 다 보고 맞춘 폭이기 때문에 문제 된 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오늘, 방금... 게임을 하다가 드드드드드ㅡ드 하면서 게임이 멈추고, 게임 끄고, 오버클럭 툴 끄고 하는데 결국 블루스크린이 떠버렸네요. 온도가 높은 채로, 불안정한 오버클럭으로 계속 작동하니,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아니면 온도가 높아 수율이 떨어져 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뻗어버렸어요.. 결국 안정화 다시 봐야겠네요...
4. 여자친구 집에는 KT 공유기가 있어요. 웨이브 말고, 기가셋탑 신청하면 나오는 그 녀석이예요. 제 방에는 8년이 다 되가는 유무선 공유기가 있고요. 날씨가 더운지 이것들이 말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