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 맨 끝집에 사는데
제 방은 복도랑 제일 가깝고 창문도 복도쪽으로 나있습니다.
언제 잘때 누가 그 창문으로 나 보고나 말걸어올거 같다는 느낌만 들었지 그런적은 없는데
오늘 자다가 누가 자꾸 뭐 부르는 소리 들리면서 불빛이 보이는거에요. 깼는데
타지역에 살면서 가끔 오는 저희 형이었습니다.
핸드폰 손전등으로 저 비추면서 속삭이듯이 몇분을 그렇게 말하면서 저 깨웠나봐요.
솔직히 좀 정신나간줄 알았네요.
새벽 3시에 누가 집에 오는지;;;;
왜 연락도 안하고 그것도 이 시간에 오냐니까 연락했데요.
보니까 2시 50분, 그러니까 집에 도착하기 10분전에 카톡했네요.
집이랑 한시간 거리 떨어진곳에 살면서 ...
카톡 내용은 저보고 안자냐는 내용이었는데 왜 그렇게 보냈냐니까 집안에 불빛이 세어나와서라는데 3시까지 누가 불켜고 안자나
어릴때는 맨날 지 마음에 안들면 저보고 또X이네 병X이네 그러면서 패더니
지가 그런 소리 들을짓하고 욕도 안먹는거는 뭔지 ㅎㅎ
또 조금만 화내도 싸X지없네 소리 나올까봐 그냥 니때문에 잠도 다 깨고 못자게됐으니까 책임지라는 식으로 짜증이랑 따지기만 좀 하고 끝냈네요 에휴
창문틈으로 슥슥 불비추면서 중얼중얼 이야기하고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