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rop.com/buy/drop-invyr-holy-panda-mechanical-switches
완전 오리지널만 산다고 치면 110키에 60만 정도가 드는 스위치 계열에서는 허니버터칩 급의 스위치인 친구입니다.
알리를 찾다보니 자기네들이 68g에 훨씬 잘 복각했다며 주장하길래 일단 하나 주문을 해서 받아봤습니다.
셀러도, 알리 리뷰어들도 거의 구분 안간다고 하길래 에이 설마 ㅋㅋㅋ 하고 주문을 한 결과... 드디어 받았습니다.
위의 비쥬얼... 봉투가 받자마자 낡아서 좀 흠칫했습니다.
생긴건 진품과 섞으면 못알아볼만큼 정교하게 잘 베끼긴 했으나...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정품 스위치와 마주보고 서로 누르게 되면 무조건 짭판다가 눌립니다. 즉, 스위치의 실제 요구 키압이 짭쪽이 조금 더 약합니다. 실제로 눌러보면 체리축이랑 솔직히 더 가까운 클릭감입니다. - 넌클릭보고 그러니까 좀 이상하네요.
2. 교체하려고 키보드에서 교환하면 정품은 요철부분만 눌러주면 쉽게 교체가 되지만, 얘는 잘 빠지질 않습니다. 아래에 요철이 또 있어서 걔도 뽑아야하거든요. 좀 설명하면 복잡한데, 보통 스위치도 요철이 2군데에 있긴하나, 얘는 밑이 사실 좀 더 길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스위치가 굉장히 안빠집니다... 10개정도 미리 꼽아놓고 비교하려다가 괜히 한개 날려먹었습니다... - 그래봐야 110개에 35달러라 하나 더 사면 되긴합니다.
3. 타건 느낌은 정전식 중에서도 35g 노푸랑 매우 유사한 느낌입니다. 판다가 나오기 전 원래 drop에서 내놨던 halo 축도 본디 정전식 타건감을 느끼게 해주려고 만들었으니, 35g 노푸랑 비슷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편인거 같긴 합니다. 그럼에도 보글보글하는 소리는 또 없다보니 애매하긴 합니다.
4. 65g라고 써 놨지만 체리 갈축이랑 맡대어 눌러도 얘가 눌립니다. 45g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아니면 스프링이 이상하던지... 근데 손에는 또 착 붙어서 올라오는감이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그냥 개념만 비슷한 다른 축이라고 봐야할거 같은 키압, 느낌이지만 맘에 들만한 사람들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타건감이 매우 유니크해서.. 대세인 구분감도 낮은 체감 키압에 비해 굉장히 뚜렷한 편이라 한번쯤 호기심에 사볼만 한 축인것 같습니다.
뻘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성도를 보니 짭은 역시 짭이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