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 8/14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숙소가 광안리 해수욕장이라 광안리 던킨도너츠 먹고 싶었는데 광안리에 던킨도너츠가 없어서 슬펐어요.
부산 부평 깡통시장에 들러서 부산 어묵 시리즈를 맛본 뒤 포장해서 숙소로 가기 위해 카카오 택시로 택시를 불렀습니다.
카카오 택시 어플은 기사님이 안전한 길을 이용하여 손님을 픽업하라고 조금 큰 길로 돌아서 오는 걸 안내했는데 기사님은 그게 마음에 안 드셨나 봐요.
카카오 택시의 권장 경로를 무시하고 시장 가게, 가게 옆에 세워둔 용달들, 노점상, 바퀴달린 판에 누워서 뽕짝을 틀고 구걸하는 사지 멀쩡한 사람, 손님들이 있는 복잡한 왕복 1차로에서 노빠꾸 악셀을 밟아 픽업하러 오는 모습에 주갤러의 부산 운전 후기가 생각났습니다.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의 후기답게 틀린 게 없었습니다. 제가 앞 좌석에 앉고 일행이 뒷좌석에 앉았는데 앞에 자동차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신호위반하시고, 깜빡이 넣는 걸 별로 못 봤네요. 손님이 4명 탑승해 차가 무거워져서 그런지 기사님이 칼치기는 안 하셨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머고 붇싼 택시 처음타능교" 썰은 거짓이 아닌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