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랑컵인데요..
이론상으로는 도자기의 장점인 반응성이 낮고 안정적인 것과 강철의 장점인 깨지지 않는 튼튼함이 결합한 완벽한 물건이죠.
그런데 저거 떨구면 어느세 저 에나멜 외장이 깨져 떨어져 나가고, 그러면 내부의 강철은 녹이 슬어 버려요.
그래서 아주 조심해서 다루거나, 아니면 어차피 깨지면 버려버리는 일회용품으로 쓸 수 밖에 없죠.
뭐 전기나 화학에서나 쓸만하다는 생각인데, 왠지 가정주부에게 선망의 대상이네요.
또 세라믹 칼도 그래요..
이론상으로는 녹도 없고 단단하고 절삭력도 좋은 완전체지만
조금만 단단한 걸 썰거나 충격이 오면 깨지고
날이 죽으면 다시 세우기도 난감하죠.
그래서 저것도 이론상 최강일 뿐인 물건 같아요..
한때 양주와 저걸 신부름으로 엄청 구매대행(?) 했는데
다들 몇년 쓰시고는 차라리 강철 식칼이 낫다고 하더랍니다.
깅철은 어지간해서는 휠지언정 잘 안 깨지고,
녹슬거나 날이 죽으면 갈아내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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