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웬만해서 리뷰라는 딱지를 단 글은 안 쓰려고 합니다.
제가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이상은 어차피 대강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나, 이미 다 지나간 내용 등이 주가 되기 때문.
하지만 오늘 신비한 경험을 하면서 이건 한번 리뷰를 써 볼 만 하겠다.
아니, 리뷰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네, 물론 키보드입니다.
리뷰에 쓸 사진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현재 책상 위 상태입니다.
위에 있는 키보드는 지난 주말에 조립한 40% 스태거드 레이아웃 키보드, 라플라스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쪽은 키 수를 줄인 거 말고는 별로 특별할 건 없는 것 같고, 특별한 건 아래쪽입니다.
이번에 매스드랍에서 받은 50% 오쏘리니어 레이아웃 키보드인 프리오닉입니다.
오쏘리니어라는 것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사선형이 아닌 정방 격자 형태로 된 레이아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보드들은 대부분 스태거드, 즉 위 키보드처럼 사선으로 되어 있고요.
이 오묘한 차이애서 느껴지는 한국어 사용자로서의 애로사항은 아무데서나 찾을 수 없는 정보가 아닐까 합니다.
즉, 리뷰를 써 볼 만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냐고요? 그건 여유를 두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지만요.
책상, 키보드, 앰프, 사진 전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