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돈으론 절대로 국적기를 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돈 때문이죠. 한 5시간 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단거리만 가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비싼 비행기를 타나요.
그래서 어지간한 국내 저가항공은 대충 다 타봤는데, 이번 일본행으로 확실히 결론 내릴 수준이 됐네요.
최고의 홈페이지: 티웨이
이번에 구입한 유심 속도가 너무 느려 터지고 안정성도 떨어지더군요. 두번 다시 나무 커머스 유심은 안살랍니다. 하여간, 이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 당일 귀국편을 급하게 찾는 급박한 일을 겪었는데, 다른 사이트는 지극히 빌빌거렸으나 티웨이만 결재가 가능한 수준으로 빌빌거렸습니다. 신용카드 결재가 계속 안뜰때는 어찌나 쫄리던지.
그냥 홈페이지 구성도 준수하고 속도도 빨라요. 최저가 달력이 있어서 바로바로 가격을 찾을 수 있어서 티웨이랑 이스타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같은 조건이면 티웨이가 쬐-끔 더 싸더군요. 김포-송산 같은 컴퓨텍스 개꿀 노선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최악의 홈페이지: 에어서울
전에 이곳이 엄청나게 느려 터졌다는 이야기는 했었죠. https://gigglehd.com/gg/3645428
하나 더 있습니다. 로그인을 했는데 회원가입 링크를 옆에 띄워줘요. 로그인한 사람이 회원가입을 왜 합니까. 저 혼자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기글하드웨어 홈페이지도 저 정도로 구성에 하자가 있진 않다고 자부합니다.
최고의 비행기: 에어서울
일본에 갈 때는 에어서울을 탔는데, 요새 소형 국제선 노선이 다 그렇듯 ABC DEF의 3+3열인건 똑같으나, 좌석마다 LCD 스크린도 있고 의자 간격도 상당히 넓더군요.간격 넓다고 자랑스럽게 강조하던데, 그럴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요새 저가항공은 많이 좋아진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이유는-
최악까진 아니나 좀 별로인 비행기: 티웨이
에어서울 비행기를 놓치고 홈페이지 잘 접속되는 티웨이로 결재했는데. 음. 누가 풀메이크업하고 앞좌석에 얼굴을 들이 박았나 의자가 참 지저분하고, 좌석 간격은 상당히 좁아서 내가 살이 빠진것도, 저가형이 다 좋아진것도 아니고, 그냥 에어서울이 열심히 광고하는대로 자기들만 넓은게 맞았구나...라고 깨달음을 얻었네요.
그리고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제가 대만 다녀오면 충치 치료했던 자리에 염증이 생기고 중이염 걸리고 그랬는데.. 이번에 마누라도 비슷한 증상이라서, 비행기 기압 관리가 좀 안되나 생각도 드네요. 근데 이건 굳이 티웨이 뿐만 아니라 다른데도 다 비슷했던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탄게 티웨이라 그렇지.
결론: 에어서울은 홈페이지좀 제발 제대로 운영하라. 그럼 적극 써줄 용의가 있음.
전 그렇게 욕먹는 항공이라 긴장한 거 치고 두번이나 잘 타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