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12학년쯤? 고등학교 생활 하셨던 분은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에듀팟이라고 입학 사정관 제도에 맞춰서 교육부쪽에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는데
저기서 자기 소개서도 쓰고 포트폴리오나 다른 봉사활동 등등 기록하는거였죠.
근데 문제는 저거랑 입학사정관제가 생긴지 1 ~ 3년 안에 들어났었습니다
특히 저 에듀팟이라고 하는거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그 프로그램 내에서 자기소개서나 기타 성과를 작성하는건데
컴덕들 입장에서 보면 그 프로그램은 최악이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쓸데없이 공평하다고 할까요?
일단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최적화가 안되있었습니다.
차라리 웹상에서 보안 프로그램 한개 까는 한이 있어도 저거보다는 속이 덜 터질듯한
펜티엄4 3.2기가에 램 2기가짜리 짜리 집에서 당시에 쓰던 컴퓨터랑
i5 2500k에 램 8기가 박힌 컴퓨터랑 똑같이 느렸을 정도고
접속 시간 제한도 있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접속 시간을 연장해야지
아니면 로그인이 튕겨버립니다.
시스템적으로도 저런 문제가 있는데 실제 효용성은 오죽하냐?
절대 아닙니다.
일단 입학사정관 제도 자체에 불만을 품는건 아니었으나
차라리 정시, 수시 입시로 들어가는게 훨씬 속편하고 쉬웠고
당연히 따라오는 비리
학교에서는 억지로 저기에 실적 채우기식으로 학생들한테 들어가서 쓰라고 강요도 했었죠.
당연히 안써오면 불려나가서 창고에서 당구채로 맞았던적도 있었구요.
뭐, 인기있는 대학은 저런 제도로 학생 충원해도 충분히 많이 들어오겠죠.
근데 그것도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이쯤까지지
지방에 어줍잖은 대학은 저런거 해봤자 지원자 수 미달로 프리패스 합격이었습니다.
자질없는 사정관들이나 학생들만 더 피곤하지...
제가 알기로도 그렇고 기사로도 그렇고
저 시스템을 만드는데도 예산이 수백억 들었다고 들었는데
그냥 괜한 시도 하지말고 한번 말아먹었으니 세금 낭비 적당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보니까 18년 2월쯤에 운영 종료했던데
거의 7년쯤 되는 시간동안에 날려먹었을 세금만해도 어휴 소리 절로 나옵니다.
하여튼 중학교에서도 쓸모는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