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 2월 6일 새벽에 저렴한 요금제 소개글이 올라왔습니다. https://gigglehd.com/gg/bbs/13707236
업무용 휴대폰 월사용량이 통화 약 150~200분에 데이터 3~4GB 정도로, 550원 요금제가 핏이 아주 잘 맞는 요금제입니다.
할인 끝나도 지금 요금제의 2/3 정도에요. 어머나 세상에.
전개 : 급발진으로 동월 동일 새벽 3시쯤 주문완료
유심 선배송하고 배송완료 다음날 후개통이래요. 업무폰은 끊기면 안되니까 마음에 듭니다.
유심값 4400원은 후청구, 택배비는 무료배송. 유심은 7일에 우체국으로 왔고, 8일에 개통요청 상태로 넘어갔습니다.
위기 : 개통불가
9일 업무끝나고 6시반쯤 전화가 옵니다. 응 너님 개통불가
이전 통신사(바이럴 때문에 언급이 금지된 그 모바일)에서 기타사유 개통불가로 뜬대요. 에라이.
알아서 전산문제 해결하고 개통실 직통번호로 연락달라는 친절한 문자와 함께 빠꾸먹었습니다.
하필이면 10일~13일은 일본 놀러가면서 뭐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그냥 기존통신사 붙은 상태로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13일은 해외에서 공유오피스 입장해서 리모트워크... 휴가 취소처리했습니다)
15일 되어서야 짬이 나서, 이전 통신사 114 전화걸어서 물어보니 로밍단말렌탈(?) 부가서비스가 가입되어 있어서 안된다 캅니다.
난 가입한 적이 없는데? 아니 그 전에 요즘 세상에 누가 로밍단말기를 렌탈해요 세상에.
여튼 부가서비스 해지 처리하고 개통실 직통번호로 전화했는데 "착신거부" 어머나세상에.
하릴없이 개통요청 문자를 넣어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16일 되어서도 꿈쩍도 없길래 홈페이지 문의게시판에 개통요청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 문의건은 글쓰고 있는 아직까지도 회신이 없네요.
절정 : 응 안 돼 돌아가
주말 지나도록 회신도 없어 개통도 안돼, 하릴없이 20일 월요일에 또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퇴근시간 지난 7시반에 업무폰에 부재중 전화 두 통... 버스안에서 졸고 있을 때인데 누가 전화를 받아요
여튼 홈페이지에 달린 회신내용을 보니 여전히 기타사유 개통불가래요. 아니 난 해결했는데?
화요일 21일에 다시 이전 통신사 114에 전화걸어서 물어보니 아무 문제 없대요. 자기들 전산은 깨끗하다고 합니다.
현 통신사 고객센터는 전화도 안받고... 아이고 복장터진다.
에라모르겠다 하고 그냥 ARS에서 자동 개통요청을 넣었습니다.
결말 : 개통완료
그러고 이틀 지난 어제 23일 점심쯤, 드디어 휴대폰이 끊어지고 개통처리가 되었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어질어질하다... 여튼 싼 요금제로 점프는 성공
문제1: 2023년에 로밍렌탈폰 부가서비스를 히든으로 가입시켜둔 "그" 통신사
문제2: 연락도 안 되는 개통센터 직통전화번호를 알려주는 현 통신사
문제3: MVNO는 고객센터 연락이 죽어도 안된다
환장의 콜라보 끝에 2월 6일 개통신청건이 23일에 개통되었습니다. 잘됐군 잘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