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굳이 기글 내에서 한 것도 아닌데 올리는 것은 꽤나 인상적인 경험을 하고 왔기 때문입니다 ㅎㅎ
GPS 이용해서 동네 위주로 중고거래 가능한 ㄷ모 어플이 있더라구요...
거기에 올려놨는데 구매 생각하시는 분이 제가 급하게 내놓는다 해서 많이 싸게 내놨는 줄 아셨는데
평화나라에서는 박스풀셋이 원래 이 정도 가격에 거래되더라 하셔서
거들떠도 안 보던 중고로운 평화나라 어플을 설치해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허위매물, 사기 등을 쳤는지 이용정지된 유저가 많은 와중에 (ㅋㅋ)
그나마 믿음직한 물건들을 보니까 확실히 세티즌이 중고가격이 높은 편이더군요.
뭐, 저는 당장 수수료 낼 돈을 마련해야 하고 마침 직거래 가능하신 분이 있고...
당초 생각한 가격보다는 좀 많이 낮았지만 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거래하기로 한 장소는 마침 구매자 분께서 식사하시러 나와 계셨고,
저도 학원에 짐 가지러 가야 할 예정이 있어서 창원 중앙동이었는데,
제가 물건 세팅 마치고 나갈 준비 하는 시간이 좀 걸려서 정우상가 내려서 전화 거니까
사무실에 손님이 오셔서 들어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택시비 내 주신다고 택시 타고 오라고 주소 찍어주셔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음..? 내려서 사무실로 가는데 폰 파는 분이셨네요. 여기서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살짝 의심을 했지만...
대화 좀 나누다 보니까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분이더라구요 ㅎㅎ
폰가게 치고는 인테리어가 매우 특이하고 제 취향이었습니다 >ㅂ<
물건 상태 체크하고 갤탭 넘겨드리고 나서 요금상담을 해주셨는데...
이것저것 꼼꼼히 보시더니 부가서비스 해지하고 요금제를 좀 낮추는 편이 좋겠다 하시더라구용
대리점에 가지 말고 114에 전화해서 직접 해지하고 변경하면 된다고 ㅎㅎ
데이터 무제한은 유지하면서 월 3만원 가량 세이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10 번들 케이스 쓰는 거 보시더니 그거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라 충격에 대한 방어는 전혀 안된다고...
다 깨진다고 투명 실리콘케이스도 하나 그냥 주셨네요...
음..??? 뭔가 택시도 얻어 타고 물건도 팔고 요금도 줄이고 케이스도 얻어 온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