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노예가 나을껄요? 노예는 시키는것만 하면 되지만 우리는 방생교육이에요"
지도교수가 될 교수님에 대한 호구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주의해야할 행동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카톡? 그런거보다는 그냥 메일로 이것저것 물어보면 다 답해줘요. 면담도 그냥 메일보내고 시간 잡고 미팅하면되요."
"연구조교로 노예를 부린다거나.. (중략)... 그런건 없어요. 과 자체가 연구를 따오는 경우가 없다고 보면 되요."
"다만 정년 트랙 노리고 있어서, 관련 사안에는 굉장히 민감해 하시죠.."
논문주제는 어떻게 잡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같이 찾아서 정해요. 다른 과는 교수가 연구한거 중에서 하나 떼서 주는데 여기는 안그래요."
"그렇다고 이것 저것 잘 알려주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찾아서 공부하고 검사만 맡으러 간다고 보면 되요."
"그냥 학생 방생이죠.. 뭐..."
교수의 지도 스타일을 물어보니 으음.. 자유방임의 끝판왕 인거 같은데..
"일단 뭐가 잘못되도 심하게 혼내지 않아요. 그냥 '이런식으로 하면 제 시간안에 못 끝낸다'가 전부예요."
"일을 시켜도 메일로 보내고 피드백이 없으면 잘 된거, 피드백이 오면 잘 못한거. 이렇게 하니까... 신경을 안써요"
결론은 노예생활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할거 찾아서 해야하며,
검사는 받고 기본적인 피드백은 주지만, 그 이상을 하거든 무조건 혼자서...
그렇다고 합니다..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