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시즈쿠 홍엽과 월야 50ml, 거기에 감청과 철쭉과 죽탄 10ml 소분..
그리고 세일러 사계 창천과 금목서...
병이 마치 향수처럼 예뻐서 이러다가 24종 다 사는 참사가 일어날지도...
일단 홍엽부터..
잉크는 아주 흐름이 좋은데, 착색이 강해 저 만년필 스틸닙 부분이 붉은 얼룩이 들 정도네요. 뭐 그건 티슈로 닦으면 되고...
카메라가 잘 못 잡아내는데 형광등에 비쳐보면 마치 금기루같은 금색 테가 은은하게 빛나네요..
실제 육안으로는 더 선명합니다.
저 황금색 테를 살리려면 EF닙이 아닌 M닙에 흐름이 아주 많은 만년필이 필요하겠군요.
EF닙으로 하니 이 특징이 잘 안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