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은 아날로그를 하면 밑의 글과 같은 수학을 다뤄야 하지만 디지털로 째면 하는 게 많이 달라집니다. 사실상 회로를 만질 일이 없어서 자조적으로 가짜 전자공학과라고도 합니다. 물론 처음엔 전공필수때문에 아날로그도 좀 듣긴 합니다마는..
1. 마이크로프로세서 /임베디드
-> VLSI 설계쪽으로 가시면 아날로그랑 싸워야 하지만, 마프/임베디드 쪽으로 가시면 그냥 프로그래밍만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내내 SBC, Verilog, C++ 같은 거 만지고 회로는 장난수준으로만 만지다가 졸업합니다. 석/박사쪽으로 진학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학사까지만 할 거라면 꿀맛인 테크.
수업 노트; 수식같은 건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2. DSP
열심히 선형대수랑 필터를 만지다가 학위를 땁니다. 마찬가지로 회로에 손끝도 안댑니다.
위의 사례보단 수학 비중이 높습니다만 수학과에 비하면 날로 먹는 수학에 취직은 더 잘된다는 점에서는 꿀입니다.
3. 네트워크:
이 쪽은 주로 최적화 문제를 열심히 풉니다. 밑 레이어는 선형대수나 랜덤 프로세스를 많이 다루고 최적화도 하고, 윗 레이어는 최적화를 해서.. 최적화를 죽어라 풉니다.
어느쪽도 회로는 손끝도 안건드립니다.
DSP는 Digital Signal Processing 맞나요?
디지털 신호처리에 관심많은데... 회로를 안건든다니 이건 꽤 의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