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하다가 만난 애들 중에서 당연히
계산 불친절하게 한다고 제 머리 찍어 터뜨린 홀어미 데리고 다니는 새벽시장 콩나물팔이 아재지만
알바 적은 경력은 아니라도 별 사람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1.쇼파에 응야 눈 사람
약간 준코처럼 노래주점 가게에서 일할 때
룸마다 화장실이 있어서 손님들이 줌이나 우웩은 룸 안에서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근데 언제는 청소하러 들어갔는데 응아 냄새가 너무 나는거에요
하... 쇼파에 지리는 사람도 있구나 처음 알았습니다.
방향제 한통 다 뿌리고도 며칠동안 환기 시켰었네요...
술집이나 준코 같은 가게 들어가면
내가 앉을 자리 냄새 한번 맡아보게 되더라구요
2.짤순이
21살때 고깃집에서 일하는데
어디서 짤순이라는 닉네임 잘 어울릴 여자애들 친구들이 우르르 술취한채로 와서는
비틀거리다가 술잔 깨고 저보고 "으앙 오빠 요기 술짜니 깨져쪄여 ㅠㅠㅠ 어또케여"
하...... 우러나는거는 사골만 있는줄 알았는데
걸쭉한 코맹맹이 소리 무슨 ㅋㅋㅋ
저보다 나이도 더 들어보이던데 몇번 더 찝쩍대더니
나갈때는 몇살이냐고 물어보길래 나이 말하니까 동갑이라고 좋아하더라구요?
"우아앙 우리 동갑이네??" 이러는데 그냥 말 자르고 응 잘가 ㅋ 하고 보냈습니다.
3.담배가 힘을 숨김
당시 편의점 일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7년 12월쯤에 던힐 파인컷 마스터라는 담배는
업그레이드로 리뉴얼 됐습니다.
항상 그전에 그 담배만 사가던 아재가 있었는데
언제는 와서 저보고 "야 이 셰꺄! 니 XXXX 나한테 저번에 담배 잘못 줬데?"
그래서 제가 "맞게 드렸는데요? 그때 드렸던 갑 가지고 계세요?"
이러니까 곽을 보여주더라구요
이게 예전 디자인이고
이게 그때 디자인이었습니다.
제가 "손님, 여기 업그레이드라고 되있는거 보면 맛이 조금 바뀐거 같은데 저는 맞게 드렸구요. 욕하지 마세요"
이러니까 쭈구리 되서 나가더라구요...
이거 이외에도 다른 일도 많기는 한데
뭐 정상적인 생활 못할 정도로 박약한 인간들인거는 똑같으니...
제발 지가 모르면 우기지라도 말지 왜 떼쓰고 꼬장부리고 욕부터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을 굳이 거칠게 적어야 됐나 싶지만
이제 진상일 느낌이 들거나 진상인 사람만 보면 특유의 썩은 냄새가 나는 기분이라...
착한 생각은 안들게 되더라구요
피흘려가면서 계산하고 있어도
"이 XX 뭐냐?" 이런 시선이었고 오히려 더 갑질이지 손님으로 오는 애들은 인간성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