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 이번에도 짤방은 없이 글만 왱알왱알 써져 있습니다. 재미가 매우매우매우 반감이 되는 것은 감안해주세요.
결국.... 크로스핏.... 결제했습니다. ( ... 돈 아까워서라도 굴러야 하겠군요.)
아무래도 재작년에 비해서는 몸에서 연륜(?)이 좀 늘어난 것이 있는터라... 쉬어버리면 몸이 불어나더군요.
[하아... 나잇살을 걱정해야 하다니...]
저에게 주어진 선택권이... 크로스핏. 스피닝. GX. 복싱GYM( ... )인데...
남들 페이스를 왕창 맞춰야 하는 스피닝, GX의 경우에는 저에게는 그냥 오버페이스로 뻗을 것이 뻔하겠고....
(물론 크로스핏이라고 오버페이스 안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기록을 남기니까 주변시선을 보다보면 오버페이스 날 수도 있죠.)
크로스핏으로 간 것이죠. 전 또 다시 죽는다는 소리를 달고 살아갈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거나... 역시나 오늘도 죽을듯한 워밍업을 하고....
[워밍업 : 사이드스텝 마운틴 클라이밍 20초, 버피 20초, 중간에 쉬는시간 10초, 총 4세트]
역시나 곡소리 나오는 스트레칭을 하고...
이제 WOD(오늘의 운동)에 들어갔지요.
20분 동안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세트를 도시오" (20 min AMRAP)
그러면 세트구성은?
200m Row (로잉머신 200m 당기기)
10 Box Step UP (박스 올라서기)
10 Box Decline Push Up (박스에 발 올려놓고 바닥에 손짚고 팔굽혀펴기 .... 오 마이 갓!!!)
10 Box Dip (박스에 손 올려놓고 팔굽혀펴기... 저를 죽이시는 겁니까!!!!)
로잉머신은 뭐... 노젓는 것이지만... 그냥 "줄 땡겼다가 풀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박스 스텝업은... 계단 오르기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지만... 24inch 높이군요. (짧다란 제 다리를 원망해야...)
물론 이 둘도 버겁지만... (로잉부터 땡기면 숨이 무지 찹니다.)
Box decline Push up은
그냥 동영상만 보더라도 어떨지 답이 나오죠??
그러면 Box Dip은?
이 동영상에서 손을 박스에 대고(당연히 박스는 양옆에 대는 것) 팔굽혀펴기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어떠할지는 썸네일만 보더라도 답이 보이죠?
당연히 '초짜(?)'인 저에게는... 그냥 Push up으로 완화시키고... Box dip의 경우에도 하체는 바닥에 댄채로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로잉머신.... 당연히 처음엔 그런대로 할 만은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까지 갈리가 없죠?? 100m 넘어서면서부터 숨이 가빠지고... 눈이 풀리고.... 숨이 막혀오는데.... 끝납니다.
숨이 켁켁거리면서... 박스 오르기를 하는거죠. 당연히 숨이 더 가팔라집니다..... (제 몸이 곧 무게추입니다. 살려주....세...요...)
그리고.... 저는 푸시업을 하는데.... 머리에 맥이 느껴져요!!!! 으어... 살려....ㅈ............
그리고 저는 바닥에 발을 붙인채로 Box dip은.... 어이쿠 어깨... 승모근, 팔에서... 죽겠어요. 느낌이 오네요.
그리고....
누난 너무 예뻐~ 그.그녀를 보는 나는 미쳐~ 하.하지만 이젠 지쳐 Replay Replay Replay
그렇습니다. 위에서 곡소리 내던 걸 '반복'해야하지요,
저는 3라운드 Push UP 하다가 시간이 흘러가버렸네요. 이렇게 오늘의 크로스핏이 끝났습니다.
저는 또 이러고 돈 아까워서 구르겠죠.
... 처음부터 안끊었으면 돈 안아깝고 안굴러도 되잖냐? 란 생각을 '결제당시의 저'에게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저와 같이 길동무를 하고 계신분은...... 없으시겠죠? [ celinger아... 니가 관심있어하는 분들 다 내쫓은거다! ]
집에서 영화보면 졸린데 영화관에서는 쿠키영상까지 보고 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