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이 저한테 애플워치 5세대를 헐값에 주면서 술자리에서 한 소리입니다.
4년만에 만났는데, 사람됐다며 극찬하더라구요. 암튼.
애플페이 나오니까 묵혀뒀던 아이폰12를 메인으로 쓰기로 시작하면서 애플워치에 관해 주변 사람들한테 효용성에 대한 질문을 하다가
대뜸 8만원에 준다고 해서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가격을 줄때 느꼈어요.
'아... 그냥 아이폰에 눌러앉으라고 헐 값에 주는거구나'
술자리에서 의중을 말해보라고 하니까 제가 생각한게 맞대요.
그러면서 돈 벌이 안하는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샤오미폰 사서 롬질 하면서 살꺼냐고, 서브폰도 아니고 메인폰으로 그러는건 좀 아니지 않냐.
뭐 무슨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젠 안정적인 삶을 살라는 뜻이거든요.
저 술자리에 저 포함 3명 있었는데, 계속 애플생태계 구축을 강조 하고 있었습니다. (저 지인분은 업무관련 기기는 모두 갤럭시고, 개인용은 모두 애플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중립.)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중에 애플뮤직이 짱이다.(음질이 가장 낫다)
애플 생태계에서는 에어팟이 짱이다. 등등
물론 저도 과거에 사과농장주여서 애플 생태계의 편리함과 값어치를 모르는거 아니거든요.
근데, 저는 '그 생태계의 편리함을 구축하기 위해 그만한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과하다.
처음에 애플 생태계 구축에는 목돈이 들어가지만 최신화 하는데는 유지비용은 적게드는건 인정하지만, 현재 애플은 그만한 가치를 제공해 주는거 같지 않다.' (= 팀쿡 제품 TO나누는거 얄미워서 지갑 열기 싫다.)
근데 샤오미도 삼성보다 비싸지는 세상이고 (뭐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요. 그래도 좀 그렇잖아요?)
직구 메리트도 떨어져서 아이폰에 눌러 앉아야 하나? 싶지만
한 곳에 묶여있는게 싫거든요.
암튼 모르겠네요. 안정적으로 좀 살라고 말을 하는건데, 안타깝게도 전 삶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지인분은 대기업 5년차 다니고 있으니....)
뭐 에어팟도 싸게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져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