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재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침 중고차를 한 대 샀는데 이 차도 운전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바로 트위지 인데요.
무려 시저도어를 가지고 있고, 타고 다니면 온 동네 어린이들의 선망의 시선을 받게 되는 차량입니다.
덤으로 여름에는 열기를, 겨울에는 냉기를, 비가 올 때는 빗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연 그 자체인 차량이죠.
원래 차량인 올란도 LPG인데 연비가 매우 떨어져서 매일 출퇴근하는게 에너지 낭비에다 온실효과에 기여하는 것 같아 좀 찝찝하기도 했고,
형편 상 가끔 운행할 차량도 한 대 더 필요해서 고민하다가
트위지를 구해서 제 출퇴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기에 보면 많이 나오지만 놀이공원 범퍼카를 타는 느낌인데요, 이게 참 재밌습니다.
놀이공원 좁은 공간에서 타는 것도 재밌는데 실제 도로에서 타니 얼마나 재밌겠어요?
거기다 제 출퇴근 길에 편도1차의 꼬불꼬불 언덕길이 포함되어 있는데 트위지 타면서 차선 넘을 걱정 없이 씽씽 다니니 참 재밌습니다.
저 언덕길에서만큼은 올란도보다 몇 배는 운전이 편해요.
대신 단점으로 트위지 타다 일반 차량을 타면 운전 감을 완전히 상실하고 급 정거, 급 출발을 다반사로 하게 됩니다. 10년 좀 안 되는 운전 경험이 리셋되는 느낌..
아무튼 주 왕복 거리 2~30km 수준 등 조건이 잘 맞으시는 분들은 트위지 한 번 타보시는 것도 재밌습니다. 중고 가격도 매우 부담 없어요.
그리고 사람 많은 수도권, 광역시는 몰라도 지방에선 저걸로 배달하는 사람들도 꽤 봤습니다. 시끌요란한 역주행 딸배들보단 훨 낫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