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주로 아사히나 산토리, 삿포로 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기분 좋게 취하려면 맥주는 보통 두 캔은 마셔야 하므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도수가 센 술을 찾는데 문제는 일본에는 소주처럼 초저가에 도수가 10도 이상의 술이 드물어요.
그런데 저 스트롱제로는 한캔에 150엔 전후이면서 도수도 제법 세서 한캔만 마셔도 취기가 올라오니 가성비가 좋습니다.
그래서 맥주조차 사먹기 팍팍한 프리터, 비정규직, 저소득층이 많이 사먹는 서민의 술이에요.
한국에는 정식수입은 안 되는데 대략 칵테일 소주나 롯데 레몬진 정도가 비슷할 겁니다.
물론 그래서 저 술에 대한 평은 딱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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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제로는 뭐가 제로인 거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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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은 제로를 발명했다. 하지만 일본인은 스트롱제로를 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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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제로는 직역하면 "강렬한 허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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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제로보다 진한 술은 이 세상에 얼마든지 있지만, 24시간 편의점에서 차갑게 식혀져서 캔 뚜껑을 따면 그대로 마실 수 있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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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들을 계속 해결해나가는 것만이 인생이 아니다. 계속 잊어나가는 것도 인생이다. 스트롱제로는 그것을 도와준다.
그래서 일본 여행기를 볼때 저걸 마시고 소개하는 건 몰라도 무슨 신문물이나 고급술 마시는 것마냥 허세부리는 걸 보면 마치 외국 관광객이 진로소주 먹고 호들갑 떠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건 액체질소를 포장하는 건가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