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Visa Contactless 때문입니다.
Apple 생태계에 묶여 있긴 한데, 신용이건 체크건 주거래 카드가 신한이라 현대로 굳이 바꿀 필요성을 느께지 못하는 상황이라 당장 체감되는 부분이 저거 뿐이네요.
솔직히, 체크 카드 수준이면 몰라도, 신용 카드를 여러 회사 만들어서 쓰면 결제일에 관리만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옮기기에는 귀찮은 일이 많아서요.
(혜택이고 마일리지는 나중 문제이고, 이미 어느정도 신용이 쌓여서 한도도 괜찮은 상황에 어느정도 할부가 묶여 있으니 결정이 쉽지 않더군요.)
어차피 장기적으로 보면, 나머지 카드사도 결국 들여올 것이 뻔한 상황이니, 조금 더 기다리자는 마인드도 되네요.
반면에, Contactless 지원은 확실하게 체감이 됩니다.
제가 주로 쓰는 카드는 신한에서도 흔치 않은 (그리고 사실상 Visa 수수료 때문에 팔고 싶어 하지 않는) Visa Contactless 특화 카드라 더 체감이 큽니다.
(Visa Contactless 결제시 포인트 적립이라던가 할인이라던가에 혜택을 주는 키드인데, 막상 이 결제를 쓸 수 있는 단말기를 막는 상황이 기가 막혔지요.)
기존에는 지원하는 단말기도 어느순간 굳이 막아 놓아서 결제가 안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 Apple Pay 들여온다고 다 풀어 놓았더군요.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카드를 삽입하지 않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은근히 삽입하거나 긁는 것으로 손상이 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거든요.
특히 맥세이프 카드 지갑에 넣어 놓고 교통카드 찍는 것처럼 가져만 대어도 결제가 되니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