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물이란 식사를 제외한 별도의 음료 섭취를 말합니다.
병원 침상에 누워서 빈둥거리며 생활하다 보니, 깨달은 게 있습니다. 원래 제가 적게 마시는 편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명시적 증거가 생기니 알게 되더라구요.
500ml 들이 물통이 있습니다. 투약 시간에 멀리 있는 정수기까지 가지 말고 바로바로 먹으라고 받은 물건입니다. 어느날 약 받고 마시려는데 물에서 하수구 썩은 내가 나더라구요. 물통 청소를 안했나 싶어 그냥 먹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이 물을 언제 받아왔나 생각해 봤습니다.
6일은 된 정수기 물이더군요. 과연, 썩은 내가 날 만도 했습니다. 더불어, 6일간 물 500ml도 안마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약 먹을 때 한모금씩 먹은 것 외에는, 식사에 포함되는 음료수, 국, 기타 수분기는 섭취했어도 생각보다 물을 너무 안마시고 산 듯 해서 요즘은 물을 자주 마시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물을 얼마나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