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안와 알리 앱을 켜고 이리저리 구경을 하는데
신박한?? 제품이 보이더라구요.
이성적으로는 저게 말이되나 하면서도 또한켠에는 뭔가 그럴싸 한거 같은?
예전에 종로같은데서 보였던 약장수같은? 그런 느낌??
암튼 독특해서 몇장 가지고 와봤습니다.
아니 뭐 사운드 카드야 요즘 내장에 밀려서 거의 안쓴다고 해도
고급형 사운드카드는 예전에도 나왔고 뭐 충분히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것만 보였다면 굳이 캡쳐할 필요도 기글에 올릴 이유도 없었겠죠.
근데 이 셀러 or 이 제조사
연관 상품들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 약 한번 잡솨봐....가 아니라 이거 한번 램슬롯에 꽂아봐....
램슬롯에 꽂으면 메모리쪽 전력을 필터링해서 더욱 좋은 음질을 나게 해주는 그런 신박한 장치 되시것습니다.
유명한 일본 전자회사 NEC의 부품이 박혀있어 로고 하나만 봐도 막 그냥 신뢰감이 솟구치지않습니까?
주기억장치에 전원만 깔끔하게 들어간다고 소리가 좋아지겠습니까?
노래를 하드에 넣어놓는데 당연히 보조기억장치의 전력도 깔끔하게 필터링 해줘야지요.
하이파이의 시작은 전원입니다. 핵발전소 음질이 다르고 수력발전소 음질이 다르고 풍력 발전소 음질이 다르고
에너자이저 음색이랑 에너루프 음색이 다르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리튬 폴리머 배터리 음질이 다른데
당연히 하드디스크 전원도 순수한 전원으로 걸러줘야죠.
메모리쪽 전원만 신경쓰면 되느냐?? 당연히 안되죠. 아까 제일먼저 본 비싼돈주고 산 사운드카드 어디에 꼽나요?
PCI-E 슬롯에 꼽죠? 당연히 PCI-E 슬롯 전원도 관리 해줘야합니다.
엔지니어분들이 공돌공돌 정신을 발휘하셔서 1개의 카드로 PCI-E 16x 슬롯과 1x 슬롯을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경제적입니까? 장사꾼이었으면 2장 팔아먹으려고 따로따로 만들었을겁니다.
PC 내부는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 같나요?
그럼 이제 PC 외부로 가야죠. 요즘 고급 음질 찾으시는분들 외장 DAC이니 뭐니 많이들 쓰시죠?
그거 어디에 꼽으세요? USB에 꼽죠? 그럼 USB는 전기 써요? 안써요? 쓰죠?
그럼 당연히 또 모든 전기장비의 기본인 전력 품질 관리 해줘야죠.
.....
저는 막귀라 잘 모르는거지...
정말 효과 있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