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에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하나 잡았습니다. 같은 가격의 숙소라면 호텔 쪽의 속이 편하긴 한데, 에어비앤비 쪽이 아무래도 집이 커서 좀 덜 답답하더군요. 이게 저한텐 엄청난 매리트라서.
호스트가 컨펌해주고 나니 아침에 결재됐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런데 그 내용인즉슨.
원화결제?
아니 내가 해외에서 카드 긁은게 얼마인데 원화결제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나! 결제 단계에서 그걸 못 보고 지나갔을리가 없는데!
찾아보니 제가 못 본건 아니고, 애시당초 선택지가 없더군요. http://www.segye.com/newsView/20170925004604
작년 여름쯤부터 이렇게 바뀌었다는데, 올해 대만은 정신이 없고 숙소가 비교적 소액이라 아몰랑 하고 넘어갔지만 이번엔 좀 짜증이 많이 나네요.
저렇게 하면 카드사한테서 리베이트를 얼마나 먹을까 궁금해집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저렇게 할 이유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에어비엔비가 이것 말고도 말이 많아서 다른 플랫폼으로 바꿔타고 싶긴 한데.. 독점과도 같은 플랫폼의 대체제는 마땅한 걸 찾기가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