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기 같은 대체육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비건이 찾기 때문이다...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비건...동물을 사랑해서 채식만을 하시는 분들이시라지요? 하지만 고기만 너무 먹고 싶을때 제로콜라를 먹듯이 대체육류로 대신한다고요.
여기서 제가 이상함을 느낀 건 '동물을 사랑'한다는 부분이에요. 이 상황은 마치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 가끔 개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때 '개고기맛 소고기'로 대체한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개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개고기맛'을 견딜 수가 있을까요?
조금 더 극단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만약에 어떤 사람이 미치광이 살인마에게 잡혀서 인육을 강제로 먹은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이 그것과 비슷한 맛, 아니 냄새라도 견딜 수가 있을까요? 스팸맛이 나서 자극적이고 맛있다...는 글도 본적이 있긴 하지만 글쎄요. 사실 개고기도 맛이 없어서 혐오되는 건 아닐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동물과 비슷한 형태의 것을 맛있어서 찾게 된다는 것이 이해되지가 않더라고요.
2017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708140599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