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런 메일이 왔더군요.
뭐? 도로사용료? 무려 13만원? 근데 내가 저걸 왜 내? 나한테 숨겨진 건물이라도 있었나! 그것도 마지막으로 가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광진구?(메일 아래의 담당 부서가 광진구였습니다)
제가 한번이라도 메일을 보냈던 주소는 다 분류를 해두는데, 공과금 쪽으로 자동 이동돼 있길래 의심하지 않고 첨부파일을 받아 내역을 보려 했죠. 근데 생년월일이 틀리다며 계속 로그인이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메일을 다시 찬찬히 보니 'xxx님의 전자고지 내역'이라고 써둔 게 처음 보는 이름이더라구요. 그럼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1.메일을 잘못 발송, 2.전자고지를 잘못 등록. 중 하나라는 건데.
점심때 친구 만나러 나갔다 오느라 전화해서 물어보진 못했고, 늦게 와서 슬슬 메일이나 처리할까 하고 보니 이런게 왔군요.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다라.. 서울 광진구에서 xx선이라는 분이 도로사용료 13만원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이것이과연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고 쳐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쌩돈 13만원이 나갈뻔 했다가 도로 없어졌으니 좋은 일이라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