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자료수집 및 정리에 애써주신 Semantics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가 : 벤치 자료 정리는 Pixel 님이 이어서 작성해주신다 하니 올리시면 게속 업데이트 될 것 같습니다.
이번 7zip 벤치 방구차의 자료가 쌓이는걸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부분들을 짚어봤습니다.
결국 마티스 끝판왕도 듀얼 제온에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로마(에픽)는 커녕 캐슬 픽(스레드리퍼 3세대)조차 이번 테스트에는 없었죠...
물론 그 아래로는..... 수많은 제온들이 라이젠9 시리즈와 얽히고 섥혀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3900X를 이긴 2950X를 이기는 1950X가 인상적입니다.
그 밑으로 8코어 마티스들이 자강두천을 벌이고 있는동안 사이에 껴있는 커피레이크-R들입니다.
자리를 잘못찾아온3900X를 이긴 i9-9900을 이긴 3800X를 이긴 3700X!(미침)
여기서부터는 라이젠 6코어와 8코어가 혼재되서 싸우고 있습니다.
8코어 2700X와 6코어 3600,3600X가 성능이 엇비슷한걸 보니 라이젠 3세대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한때 시대의 고급 CPU였던 브로드웰들이 사이사이에 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1세대 서밋릿지 8~6코어들을 8,9세대 커피레이크 고성능 모바일들이 바짝 쫒고 있네요.
여기부터는 약 10년동안 한 시대를 호령했던 인텔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데스크탑 CPU들과
현재도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의 최신 저전력 모바일 CPU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부 4코어입니다.
레이븐릿지 2400G 및 2200E는 이번 테스트의 유이한 라이젠 데스크톱 APU였으며 3000번대는 없었습니다.
라이젠 모바일에서는 피카소 끝판왕이라는 3700U 조차도 아이스레이크 모바일의 최약체인 1035G1에 막히는 게 아직도 모바일에선 기술격차가 상당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쓰이는 AP들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며, 안드로이드 끝판왕이라는 스냅 865를 장착한 S20이 스마트기기들의 최강자리를 가져가며,
그 밑으로 10년이 다되어가는 데스크탑과 5년전 노트북 모바일 CPU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같은 삼성제인 엑시노스 9820을 단 S10e와 동시대의 스냅드래곤 855를 단 탭 S6를 비교해보면
삼성이 우리에게 지금까지 무엇을 주었는지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톰의 끝판왕이라는 제미니레이크 팬티엄 N5000이 리스트에 등장하기 시작하며
AMD 젠 아키텍쳐의 가장 하위모델인 애슬론 200GE는 모든 젠이 다 성능이 좋진 않다는걸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여기서부터는 디바이스 종류가 엄청나게 갈리기 시작합니다.
멀쩡한 데스크탑(아제나)부터 수많은 노트북들, 싱글보드 기반 자작 NAS들 , 윈도우/안드로이드 태블릿들, 스마트폰들, 오드로이드(??), 라즈베리 파이(?!), 심지어 POS기도 있습니다.
AMD의 또다른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애슬론 X2 브리즈번은 샌디브릿지 팬티엄과 맞먹고 있군요.
그나마 모바일AP들은 전부 10년 안쪽것들이지만, 울프데일, 펜린 이런것들부턴 사진은 몰라도 실물은 못보신 분들이 생기기 시작할 구간으로 생각되네요.
여기서부터는 데스크탑 CPU들은 연식이 최소 15년 이상이 되면서, 해당 CPU를 주력으로 써봤다고 하시면 자신이 입지(30)가 지났음을 부정하기 힘드실겁니다.
지금의 x64의 기반을 다졌던 애슬론 64들을 필두로
그 아래로 저전력 코어 시리즈들과 싱글코어 아톰들이 자리를 잡고있고
그보다 더 밑에는 한창 악명을 떨쳤던 우리집 난방기구 프레스캇과 그보다는 훨씬 나은 노스우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의 진짜 백미는 이젠 순정으로는 돈주고도 못만들어내는 차트 최하위가 진짜 백미인데요.
이번 방구차 최하점수 대망의 1위 자리는
총점 247MIPS를 기록하신 mendocino 님의 멘도시노(mendocino) 셀러론 300A로 닉값을 하시며 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사족 : 보드 문제로 제가 3700X중 최약체일줄 알았는데 3세대 라이젠7 중에서 최강이 되었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