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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하면 여러분들은 아마 악마를 떠올릴 겁니다. 바알은 원래는 신이었는데 언제부터 악마가 되었을까요? 가장 확실하게 바알을 악마로 언급하는 사료는 구약성서입니다. 구약성서를 보면 바알이란 신은 까면 제 맛 취급이며, 여기서부터 각종 기록에 바알이 악마 바엘(Bael)로 곳곳에 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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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바알이 악마 취급을 당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알이란 신에게 그 당시 기준으로도 아주 엽기적인 예배를 바쳤기 때문입니다. 지금 인류가 보기에는 한참 야만적이고 미개해 보이던 고대의 사람들 기준으로도 바알 신앙은 유독 막장스러워서, 그의 반작용으로 지금 남아있는 종교들이 금욕과 도덕을 유독 강조하는 것이라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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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알은 풍요의 신인데, 풍요란 특징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가축의 풍요는 가축이 새끼를 많이 낳는 것입니다. 농사의 풍요 역시 농작물이 풍부하게 자라는 것으로 이것도 번식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농사와 목축에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인력 확보는 당연히 아이를 낳는 겁니다. 즉 바알은 자연적으로 성행위와 다산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알을 섬기는 성직자들은 자연스럽게 각종 행사를 통해 신도들과 성행위를 하게 되고, 바알 신전은 창녀촌과 비슷해집니다. 당연히 바알 신을 믿는 사람들도 성적으로 자유분방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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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적 방종은 좋던 싫던 미혼모와 사생아를 발생시킵니다. 특히 바알 신을 모시는 사제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낳아진 아이들은 일부 운 좋은 경우 빼고 당연히 버려지거나, 더 끔찍한 일을 당합니다. 바로 바알 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산 채로 바알 상에 태워버리는 인신공양을 벌이는데 거기에 희생되는 거죠. 주로 희생제물로 이런 사생아를 바쳤고, 그 외에도 국가 위기 상황이면 귀족이나 평민의 장자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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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뒤틀린 성적 윤리, 아이를 바치는 인신공양 때문에 기독교는 물론이고 기독교를 박해하던 로마 제국까지 아주 학을 뗐고 결국 바알은 악마로 낙인찍힙니다. 바알 신앙은 유대교와 야훼를 믿기 시작한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배척당하기 시작했고, 로마제국과 기독교의 전파를 거치며 사라지다가 이슬람교 등장으로 싹 박멸됩니다. 

 

요약 : 막장스런 성문화+어린이 인신공양

 

P.S 이런 막장 의식은 이슈타르 신에게도 행해졌고, 동양에도 힌두교로부터 유래된 일부 밀교 교단들이 비슷한 행위를 하는데, 모두 사이비 내지는 사교 취급을 받고 사라지게 됩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9.11.02 22:27
    성행위를 강조하는 것은 농사에 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농경 문명의 종교나 문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는 썰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나저나 좀전에 늦은 저녁 먹으러 근처 편의점에 갔는데, 웬 아줌마가 미륵이 어쩌고 호랑이가 어쩌고 하는 딱 들어도 사짜 냄새 풀풀 풍기는 이야기를 편의점 아줌마에게 츄라이츄라이하고 있더라고요. 가는 길에는 탁발하는 것으로 보이는 땡중(한국의 주요 불교 종단은 오래전부터 탁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이 유흥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도 봤고요.
  • profile
    자칭      故 앤드류 베닌텐디의 명복을 빏니다. 2019.11.02 22:34
    저 성행위를 하게 된 경위가...

    바알신을 흥분시켜야 비가 온다나 뭐래나 였더라구요
  • profile
    소망노인복지센터 2019.11.02 23:30
    여호와(God)님(은)는 성적 문란을 매우 싫어하고 고아와 미망인, 부녀자들을 아꼈습니다. 당연히 대적이 되겠지요?
    엘리야가 바알의 사제와 대적하는 구절에서도 많이 생략이 되었지만 결국 바알의 사제들은 음란행위를 하였고 엘리야는 혼자 맞섭니다. 종교 섹션 같은데 더 쓰기 민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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