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 맥주 취향은 인터넷에서 맨날 까는 한국 맥주 스타일이네요. 쓴맛이 강하지 않고 가볍고 탄산감이 강하고 시원한 전형적인 라거 스타일이요.
그래서 가볍고 시원한 칼스버그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최근 편의점 만원에 네캔 행사에서 빠져버려서 너무 슬프네요.. 일본 맥주도 아닌데 갑자기 왜 빠진건지 모르겠습니다만 ㅠㅠ
사실 인생 처음으로 먹어본 술이 칼스버그였고 꽤 먹을만하다 생각하면서 어른 되면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더 맛있는걸 찾아보리라 생각을 했는데 사실 그게 끝판왕이었을줄이야..
싸게싸게 먹기에는 필굿도 아주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필라이트의 아로마 향을 극혐하는지라 이편이 훨씬 나은거 같더군요. 칼스버그에 비하면 좀 밍밍한거 같긴 한데..
솔직히 라거 맥주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은 있습니다. 블랑 같이 좀 독특한 애들 빼면 사실 큰 차이는 안 느껴져요. 아사히나 하이네켄은 좀 쌉쌀하다 정도..?
술 얘기 하는 김에 사족 조금 더 달아보면 전 봄베이 진토닉 아주 사랑합니다. 맥주는 그냥 시원하고 취하는 맛에 먹는거지 사실 맛 자체로만 보면 그닥 맛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봄베이는 음료로서의 맛 자체만 놓고 봐도 맛있더라구요 ㅎㅎ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상온 스트레이트 먹었다가 뿜는줄 알았는데 아주 차게 냉각해서 진토닉 해먹으니 달달하고 향기로운게 아주 좋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