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울로 올라와서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 아이폰 X를 맡겼습니다.
사유는 당연히.... 올해 말까지 지속되는 배터리 교체 서비스 할인... 에 보증기간 내에는 베터리 라이프 안따지고 무상으로 해준다고 하니 받으러 왔죠.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가 91%였나..?
베터리 교체 받으려는 사람이 문전성시라 평일인데도 의외로 줄이 길덥니다. 픽업 받으러 온 사람을 분리해도 여전히 길더군요;;;
아 물론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3호선을 타고 날아와서 8시 반에 도착해서 앞에서 10번쨰였네요. 하필이면 1주일 전에 예약을 잡으려 했는데 이미 1월 2일까지 꽉 차있어서... ㅠㅠ
들어가서 요청하는데 미리 알려주시길 최소 하루에서 이틀은 걸린다고 하시기에 당일 SKT 지점 방문해서 임대폰 서비스로 갤럭시 S5를 받아왔습니다. 아이폰 신청하려 했는데 프리미엄이고 일반이고 이미 다 나가고 없다더군요 -_-;;;;;;
헌데... 문제는....
알람 오거나 다른 앱으로 옮겨가려 하거나 홈화면 가려고 할 떄마다 아이폰 X의 제스쳐를 하게 되더군요;;;;
"이건 갤럭시라고 이 멍충아!!!" 를 몇번이나 되뇌였는지....
홈버튼 멀티테스킹 불편하다 라는 생각을 되뇌이며 오늘 6시 임대폰 반납하는 순간까지 습관적으로 제스쳐를 취하며 어휴....
정말 제스쳐 조작이 얼마나 편리했는지 체감한 주말이였습니다.
여담으로 구형이긴 해도 명색이 타공 에디션, 밴드 디자인 플래그쉽 기종인데 인터넷이고 앱이고 간에 켜두면 어느 순간 갑자기 다 강종되고 박대리 만땅에서 2시간만에 광탈하고 주저리 주저리
일반 임대폰에 서용 흔적이 심하니 감안하려 했는데 이거 그냥 일당 660원 내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S8 빌릴 껄 하고 후회도 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여담으로 반납하는 순간까지 픽업하러 오라는 말이 없어서 기어 S2로 통화,문자,인터넷까지 꾸역꾸역하며 돌아왔는데 9시에 픽업해가라는 메일이 왔네요.... 이런 ㅆ......
문 닫는 10시까지 단 40분만에 홍제에서 신사까지 지하철타고 날아서 지하철 출구부터 가로수길까지 달려 받아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ㅂㄷㅂㄷ
상경 제 2의 목적은 160회 서코.... 생후 1개월 조카 만나기....
제스쳐를 기반으로 한 UI의 가장 큰 문제점이 '뉴비들에게 어렵다' 등인데, 일단 익숙해지면 말이 필요없죠.
블랙베리 10 쓰다가 키투로 넘어왔을때, BB10 시절의 제스쳐가 안되서 답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