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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10.19 01:30

중국 다녀온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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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86 댓글 14

2편이나 3편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일하기 싫으니 써 봅니다. 만약 속편을 쓴다면 사진 게시판에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겠네요.

 

 

1. 선전 항공은 영 별로였습니다. 제가 국적기 만항기 저가항공 뭐 그런거 전혀 안 가리고 타는 편이고, 아시아나 코드 쉐어링이라 아시아나만큼은 못해도 대충 비슷하게 가겠지 했는데 왠걸. 일단 1시간 늦게 출발하는 걸로 시작해서.

 

기내식을 비행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서야 주고, 무슨 화생방실에서 막 나온듯한 표정을 한 스튜디어스 한명만 돌아다니면서 수습을 하니, 밥 다 먹은지 30분이 지나도 수거를 안 해가요. 

 

입국/세관 서류를 안 주길래 '중국 비자 절차가 까다로워져서 이런 서류를 쓸 필요가 없나?' 하고 착각했는데, 그냥 안 준거였어요. 터뷸런스만 나면 바로 승무원들이 바로 자리로 가서 시즈모드가 되던데, 그런 항공사는 처음이라..

 

이번 여행이랑 별로 상관 없는 분이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선전에 다녀왔다고 했더니 '거기 1시간 연착은 기본이라던데 어떤가요?'라는 질문이 바로 나오더군요. 

 

근데 선전을 가면서 선전 항공을 100% 거르기란 힘들겠죠. 아시아나 항공의 탈을 쓰고 있으니 더더욱...

 

 

2. 선전에 도착해서 비행기모드 풀면 뭔가 안부를 묻는 문자가 잔뜩 쏟아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으나

 

KakaoTalk_20181019_000818115.jpg

 

하기사 카톡도 하루에 한번 올까 말까하는 왕따한테 무슨 연락이 오겠어요. 문자 메세지를 가릴 것도 없네요. 

 

그런데 저렇게 왕창 보낼거면 왜 MMS를 중간에 섞은건지 모를 일. 그냥 내용이 구분되는거라서 저렇게 했을까요? 한국 올때까지 저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는데, 어차피 내용은 뻔하지만 괜히 궁금하잖아요.

 

 

3. 공항에 내려서 헤헤헤 인증샷 찍어야지 하고 전원버튼을 따닥 눌러서 카메라를 켜는 순간.

 

KakaoTalk_20181019_000817796.jpg

 

 

...이런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4. 중국 입국 관리들은 의외로 친절하더군요. '동무 려권내라우'처럼 아카보총을 휘두르진 않아요. 왕년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호두껍질 속의 우주' 표지를 가리키며 '이거 기독교책 아니냐'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이번엔 친절해요.

 

선전이라는 도시 특성상 친절한 거겠죠 뭐. 그리고 직원마다 케바케일테고. 일행 중에는 성가신 일을 겪은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만. 라이터를 캐리어에도 못 넣어 기내 수화물에도 못 넣어 주머니에도 못 넣으면 담배 피는 사람들은 어쩌라는건가.

 

그래도 흡연자분들께는 다행인게, 공항 흡연구역에 서 있는 사람들은 담배불 정도는 아무러지 않게 빌려줄 수 있는 동지들이니 급한 불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요. 담배만 충분하다면야... 

 

이렇게 말은 하지만서도 정작 저는 '전세계가 담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면 금지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주장하는 극렬 과격 담배 반대파지만.

 

 

5. 전철이 꽤나 깨끗하고 잘 만들어뒀더군요. 확실히 이런 인프라는 신형이 최고에요. 오히려 일찍 만들어둔 일본 같은 곳 보면 오래된 전차에 스크린도어도 없고 역 안도 좁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별로 타고 싶지는 않더군요. 들어갈 때마다 금속탐지기에 가방 넣기가 귀찮아서요. 예전에 뉴스로 본것 같은데 직접 겪어보니 좀 당황스럽네요. 국내에서도 전철에서 사고났던 적이 있으니 위험한 물건을 막는 것 자체는 이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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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에이징마스터 2018.10.19 01:38
    한국밖에서 카메라 셔터음을 조절할 수 있다니 처음 알았네요
    해외에서 유심뺀 뒤 한국 들어오면 무음 유지되는건가....
  • profile
    낄낄 2018.10.19 01:47
    저 폰은 한국 유심을 시종일관 유지한거라 유심으론 안될것 같네요. gps 아닐까요.

    그냥 순정카메라 무음으로 돌리는 앱 쓰세요. 루팅 안해도 되던데..
  • profile
    이리온너라      고기와 기기를 좋아합니다.   아. 소니도 좋아해요. 2018.10.19 02:01
    3번은 정말 신기하네요. 일요일에 일본 가는데 일본도 저거 되면 좋겠는데 아쉽군요
  • profile
    하드매냐 2018.10.19 04:00
    요즘은 샤오미도 로케이션 설정먹어서 한국으로 설정되면 카메라소리가 강제로 설정됩니다. ㅠㅠ
    다른나라로 해야 무음이 가능해요.
    그리고 얼굴인식도 다른나라로 해야지 설정가능해지는거는 왠지 모르겠............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10.19 07:53
    지하철 금속탐지라니 생소하네요.
  • profile
    title: 저사양파란화면 2018.10.19 09:08
    중국항공사가 싫다면 일단 홍콩으로 입국해서 전철타고 심천으로... 라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8.10.19 09:16
    카메라 볼륨설정 팝업은 신기하네요.
  • profile
    Makmak      내일은 내일의 양식이 기다리니깐! 2018.10.19 09:17
    여행 자주 다녔지만 3번은 정말 신기하네요. 요즘 폰에만 되는 거려나요
    중국의 채-신 시설은 상당히 깨끗합니다. 다만 독재국가라는 것 때문인 것인지 검문 검색이 상당히 한국에 비해서 잦습니다.

    엔간한 시설에 들어갈 때마다 검색이 필요하더라구요
  • profile
    스위키 2018.10.19 10:40
    한국에서만 소리를 높여놨다는건.....
    얼마나 사건사고가 많길래....ㄷㄷ
  • profile
    남겨진흔적 2018.10.19 10:49
    우리나라랑 일본은 인증(한국은 TTA) 표준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기싫으면 안해도 그만이지만 인증받기위해서는 기능을 달아 놓아야하죠..
    근데 순정상태는 셔터음이 나지만 무음앱이 제재없이 잘 출시되는건
    저게 제조사에겐 사실상 강제지만 법적으로는 권고 사항이기에 필수는 아니라는거죠
  • profile
    스위키 2018.10.22 09:38
    아~ 감사합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8.10.19 13:08
    베이징도 있더군요. 그래서 가방 벗고 넣고 다시 차는게 얼마나 귀찮던지..
  • profile
    VCSEL      in B minor. 2018.10.19 21:46
    선전은 어떤 경로로 가셨는지요?
    주워들은 친구 이야기로 비행기 타고 홍콩에 가서, 봉고차 타고 짧은 다리 하나 건넌다던데... 입국 수속도 봉고차 안에서 하구요..
  • ?
    Playing 2018.10.20 21:12
    오옹 잘 봤습니다(2, 3탄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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