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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4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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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이라고 하니 뭔가 벌판에서 싸운 대회전같지만

사실은 백제가 산성들에 틀어박혀 방어하고

신라가 산성을 공략하는 공성전에 가깝다고 합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도 백제군 5천이 신라군 5만을 상대하려면

고지대의 요새에 숨어 농성하는게 정석이죠.

 

황산이란 뜻부터가 원래리로는 누르리모이부리, 즉 연달아 모인 산이란 지명을

오역해서 황산(黃山)이라고 옮겼다가, 고려때 연산(連山)이라고 다시 바꿨습니다.

논산훈련소 가는 길에 보면 알겠지만 그야말로 산으로 성벽을 만드는 곳이죠.

 

다만 문제는 저 산성들 높아봐야 1~200미터 야산 위에 쌓은데다가

가뜩이나 적은 병력을 분산배치를 시켰다는 겁니다.

신라의 김유신도 저 성들과의 연계 작전을 파악하고 각개격파를 시켜 나갔습니다.

아마 계백도 저런 약점을 알지만, 별수 없으니 저런 방어진을 한 거로 보입니다.

자신은 시간을 벌어서 백제군이 재정비하고 지방군이 올라올 기회를 주는거죠.



  • profile
    방송 2021.09.10 09:18
    지도상 좌측이 벌판이라 황산벌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황산벌은 현제 지명 연산 - 양촌쯤 되는 동네이었군요.
    ㅎㅎ

    아버지 고향이 대둔산밑 수락계곡쪽인데 연산방향에서 가는 길과 양촌 가는길 모두 험준한 산을 넘어가는 길입니다.

    연산쪽으로 가는 길이 비포장 도로일 시절 버스를 타면 놀이기구 수준으로 험난했던 어릴적 추억이 있고 연산 장날때문에 많은 분들 넘어 다니셨죠.
    앙촌쪽으로 가는길은 터널이 개통된지 10여년밖에 안된 새로운 길이나 옛날에는 도보를 이용하여 양촌 장날까지 산길을 등반하셨다고 하더군요.
    저희 할머니께서 양촌 장날에 가서 빨래용 돌판을 구매하시어 머리에 이고 오셨다고 작은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ㅎㅎ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9.10 09:39
    도로가 없던 옛날에 살던 분들의 걸음거리나 체력은 지금 사람들이 보면 축지법으로 보일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추풍령이나 조령을 넘던 보부상들만 해도 산 넘는 걸 마치 내리막길 것듯 가뿐하게 올라갔다 하니, 대충 할머니가 걷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 profile
    방송 2021.09.10 10:11
    더구나 자녀들 11분을 낳으시고 96세까지 장수하셨습니다.

    625때는 대둔산 근처 동네에 거주하셨기에 신생아이신 아버지를 등짝에 업으시고 낮에는 국군밥을 하셨고 밤에는 인민군 밥을 하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당연히 남정네들은 일찌감치 피난을 가셨고요.
  • ?
    고자되기 2021.09.10 09:53
    1.백제는 멸망할때까지 이때 동원한 군사력만큼의 병력을 모아보지 못합니다.시간끌기보다는 최후의 항전이였고 수비가 아니라 적군세를 공격해서 없애야했습니다.5만의 신라군과 10만이 넘는 당군을 5천으로요..

    2.단순 수비만 하려면 더 좋은 자리도 많지만 문제는 당나라군과 신라군이 만나서 당군이 식량공급을 받기시작하면 끝장이라는거였습니다.합쳐지기전에 싸워야하니까 백제가 틀어박힌다던지 어디 험준한 산이나 성에 들어가있다가 뒤를 친다던지 하는 산택지는 없고 어떻게든 싸움을 걸어야하니 불가

    3.5만의 병력이 몇번이나 후퇴할만큼 백제군이 용맹하게 싸웠지만 번 시간은 단지 24시간정도...전쟁논의를 하던 몇주간 모을수있던 정병이 5천인데 단 하루만에 뭐가 바뀔리는 없었고 그대로 호족들이 왕을 등진상태는 계속되어 멸망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9.10 10:34
    고자돠기님 말씀도 맞습니다. 다만 저 방어전을 한 이유 중 하나로 계백이 버티는 동안 외교 교섭이나 지방군을 모아서 반격한다 이런 의도도 있을 거라는 추측도 있어요. 실제로 그런 전략이 은근히 흔하기도 하고요...
  • profile
    야메떼 2021.09.10 13:00
    황산벌 영화에서 김유신이 계백이 길목을 틀어막고 있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현실고증이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9.10 13:03
    저기가 임진왜란에도 전라도의 방어선이었죠.
  • profile
    야메떼 2021.09.10 13:17
    아 저 웅치산성이 그 웅치산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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