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hard/5447737 이때 거금을 주고 1TB 970 EVO PLUS를 샀더랬죠.
그리고 며칠 전에는 980 PRO 2TB가 216천원 (카드혜택가)에 올라온걸 봤고요.
환율이 올라서 당시 SSD값 대비 그렇게 많이 떨어진거 같지는 않지만.. 일단 정발판매 기준으로는 이미 구매기준선을 넘기었습니다. 마치 2010년에 태국 홍수 직전 하드값을 보는 느낌입니다.
(HDD Pricewatch: Higher prices are the new normal | Extremetech)
사족을 달자면. 하드값 자체는 2011년 홍수 이후 이따구로 올랐으며
가장 변화율이 작은(!) WD Caviar Black 2TB 모델이 이따구였습니다.
2015~7년쯔음이 되어서야 SSD의 보급이 원활해진 다음 비로소 돌아왔습니다.
..하드 하나당 가격(ASP, Average Sales Price 평균 판매 가격)은 안돌아왔습니다. (HDD Market History And Projections (forbes.com) ) 보통 많이 팔릴 작은 용량을 이제 소비자가 안 찾는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큰 용량 외에는 안팔린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이것들도 특가라고 하면 특가가 맞고 굉장히 싼것입니다만 여기서 이야기하는건
메이저 브랜드에 속하는
SN850X / 980 Pro / 990 Pro (미국만특가)/ P5 Plus / Firecuda 530 같은 PCIE 4.0의 최고급 애들이 언제든 질러도 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하닉 P41은 특가를 아직 못봤네요)
각기 다 장단점이 있고.. 놀랍게도 안정성 측면에서 삼성과 시게이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만 봐도 꽤 행복한 것 같습니다.
유일한 우위가 있다면 980 PRO 대비 990 PRO 인데.... 삼성은 990 PRO를 미국에만 싸게 풀고 한국에는 싸게풀지 않고 있으니까요. PCIe 5.0으로 바로 넘어가려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 관심이 없는 걸까요? 후자 같기는 합니다.
더불어 속도를 포기한다면 무조건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되는 970 EVO같은 경우에는 이미 2TB가 1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진거 보면 알만 하긴 하죠. 정식판매품 기준입니다. (사진은 무려 한달 전)
아직까지 일반적 사용에서 (게이밍 포함) PCIe 3.0x4에 2TB면 어떤 사람이라도 2~3년 정도는 만족하고 사용할 거고.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보통 컴퓨터를 바꿀 시점이니까요. 그리고 보통 그때쯤 가면 SSD때문에 느려졌다고 느끼는게 아니고 다른 원인 때문에 느려졌다고 느끼니까요.
주 저장장치로 쓰이는 장치의 용량... 그냥 HDD 용량이라고 하죠. 지난 십몇년간 2TB가 진리인것 마냥 있고 이 이상 올라가지 않은 것도 그 이유기도 하고요. 그 이상은 보통 안쓰고 비싸니까......... 아직 그렇게까지 컨텐츠의 용량이 증대되지 않았습니다. 게임 하나가, 영상 하나가 100기가씩 하는게 아직은 많지 않다는 거죠.
뭐. 저처럼 사용 중에 약간씩 느릿느릿한걸 느끼기 시작한 초기 NVME 이용자들(=헤비 사용자)에게 이제서야 PCIe 4.0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고요. 이제서야 업그레이드 체감이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기존에 이미 PCIe 4.0을 즐기던(!) 사람들은 뭐.... 10000MB/s를 어서 기대하시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지금 낸드 시장 이렇게 흘러가는거 회광반조 비스무리한거라는거 다들 아시니까.... 큰 사건 나지 말고 이대로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P5 Plus 2TB 잘 탑승했고 다음 목표는 4TB로 정했습니다.
싸다고 500GB같은걸 스팸하다가 3년뒤 대참사를 맞아버렸기
때문에... 이번엔 좀 길게보고 구매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