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 근래 악몽을 자주 꿉니다. 한 세번정도 꾼것 같은데 맨 처음에 꾼건 기억이 나질 않고 그 이후로 개인적으로 꽤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물건이 박살나는 꿈이랑 군대 꿈을 꾸었네요.
어떤 물건이 박살나는 꿈은 제가 현실에서도 제가 꽤 애지중지 하는 물건중 하나인데 대충 유치원~초등학생쯤 되는 아이한테 눈 앞에서 박살이 나는 꿈이었네요. 현실이었음 어떻게든 조치를 취했겠지만 꿈에선 어째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있었던 찝찝한 꿈입니다.
군대 꿈은 다들 많이 꾸실텐데 특이하게도 자대 꿈 이네요. 평소에 군대 꿈을 꾸면 으레 훈련소 꿈을 꾸기 때문이죠. 이꿈도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동기한테 뒷통수를 당하는 참 이상한 꿈이었습니다.
근데 악몽을 꾸고 나면 왜 그런지 몰라도 참 개운합니다. 평소엔 자다 일어나면 뭔가 찌뿌둥하고 피곤한데 이건 그런것 없이 아주 상쾌하네요. 물론 기분은 참 X같지만요.
2. 오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두명의 남성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생의 비중이 꽤 높은편이기도 하고 키도 꽤나 크고 얼굴도 얼추 그렇고 해서 처음엔 입학한지 얼마 안된 대학생 내지는 고3정도로 생각했는데 무려 중2더군요. 이 둘이 잠시 밥을 먹으러 갔는지 몰라도 꽤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책 표지를 살짝 볼 기회가 있었는데(바로 앞에 있어서....) 중2 책이라 알게 되었거든요.
학창시절때 어르신들이 으레 하시던 요즘 애들은 발육이 참 빠르다 하는 말을 제가 이렇게 체감을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전 아직 젊은데 말이죠.
그나저나 이 친구들이 다시 돌아오곤 얼마 안있어 도서관 밖에 있는 휴식공간에서 과외를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숙제를 안해왔는지 선생한테 엄청나게 깨지고 있더라구요. 이때서야 비로소 이 친구들이 중학생임을 느꼈어요.
초 4인가요? 하고 부모님깨 물어보면 1~2학년이라고 하시는 부모님들의 말 들으면 대체 무엇을 먹이셨길레 저렇게 쑥쑥 큰답니까 하고 여쭙고 싶을 정도입니다 ㄷㄷㄷ
그래도 성인용 체험시설 올라갔다가 높이 때문에 겁나서 못하겠다고 빠꾸하는 어린 친구들이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