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죽겠습니다.... 골골골골골
어제 저녁부터 느낌이 쎄하더니 새벽부터 갑자기 상복부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
혼자 배잡고... 한손에는 엑스페리아를 들고 몇시간동안 비슷한 증상을 검색하며 졸라아프다는 식의 쌍욕을 두시간동안 중얼거리다가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근데 누우니까 몇배로 아파요... 잠을 자긴 잤는데 자는 내내 아파하다가 다시 깼습니다... 제기랄. .....
암튼 이걸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반복하다가 일어나서 어머니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제발 약좀 사다달라고....
어머니께 폐를 끼치기는 싫엇습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아파서 지금 잠도 제대로 못자겠는데 할수 있나요... 죄송합니다...
부스코판은 진경제죠... 스코폴라민과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뭐 말할필요도 없긴하지만 이건 그냥 nsaids를 먹는다면 단지 진통효과만 일어날뿐 올바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몸에는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이 있습니다. 두 신경은 상반된 기능을하고 균형을 이루고있습니다. 근데 부교감신경이 너무 날뛰면 위장기능이 너무 활발해지다가 바로 저처럼 되는거죠.. 그래서 스코폴라민은 부교감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블락해버림으로써 더이상 부교감신경이 그만 날뛰게 만드는겁니다... 간단하죠...
그래서 갤포스랑 이걸 먹었습니다. 살만해지긴 하네요... 물론 12시간동안의 근육경련을 겪은 위장이 버틸수가 없어요....
그런데 하... 지금도 아파서 뒤질거같습니다. 그나마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자세를 바꾸거나 배에 힘을 약간이라도 주면 너무 아픕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렇다고 응급실에 가기는 돈이 너무 아까워요...
제가 하루에 두끼정도를 먹으면 많이먹는거라 아마 그거가 화근이되었는지 아니면 스트레스가 화근인지는모르겠습니다만, 기글여러분도 꼭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간신히 폰잡고 쓰는거라 컴퓨터앞에도 못앉겟어요...
위경련 상태에서 음식 섭취는 얼마나 하는것이 적합한지 그리고 또 주의해야될 점이 있는지, 보통 얼마정도 아프고 나아지는지 유경험자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담인데... 아는분께 선물받은 메모리카드가 오늘 도착했는데 제가 분명히 경비실에 맡겨달라했습니다.. 근데 바로 집으로 배송해주시더군요... 배잡고 간신히 받았습니다...
지금 정신이없습니다
가능한 많은 진통제를 드세요. 그냥 버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술을 드시지 않았다면 타이레놀, 게보린, 심지어 소염진통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만 드시지 마시고 가능한 편한한 자세로 통증이 가시기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나중에 위 내시경까지 해봤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게 위경련이라고 하더군요. 아주 깨끗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위 천공, 복막염, 위궤양 등도 비슷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위경련이라면 그냥 버티고 말면 되지만... 그 외의 것은 故신해철씨의 사망 원인이기도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