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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20.06.11 09:18

영조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

profile
조회 수 930 댓글 14

3661eb1aaaecef.jpg

바로 천의소감으로 12권도 넘는 대작입니다.

쓴 목적은 탕평책을 위해 시시비비를 가렸다고 하는데

사실상 요약하면 난 형에게 간장게장과 감 안 줬다고!

그리고 그 근거 이것들임 하는 게 내용입니다.

 

당시 영조를 공격하는 가장 큰 루머가 형 경종을 간장게장과 감을 먹여

식중독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나 조선에서 불효와 폐륜은 큰 죄였고

연산군과 광해군을 쫒아낸 명분이기도 합니다.

 

이게 하도 집요해서 이인좌의 난 등에서도 이 루머를 들고왔고

영조가 친히 연 과거에서도 저 루머를 들고 와서 까는 유생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도 이런 일을 많이 당했음에도 

저 루머로 공격당할 때마다 분노로 부들부들 거렸습니다. 

 

참고로 이런 말 하는 사람을 섣불리 죽이거나 탄압하자니

스스로 루머를 인정하는 꼴이라

명분이 제대로 있는게 아니면 죽이기도 애매했죠.

그래서 쐐기를 박으려고 이 책을 썼죠. 

 

하지만 사도세자를 죽인 폐...(읍읍)



  • ?
    레인보우슬라임      $ dd if=/dev/zero of=/dev/null bb=500M count=1024 2020.06.11 09:24
    하지만 (와대행)
  • profile
    Marigold 2020.06.11 09:57
    사도세자(...)
  • profile
    방송 2020.06.11 10:05
    게장 + 감은 위험한 물질이군요.
  • profile
    Precompile 2020.06.11 10:34
    ??: 질식사는 시켰지만 독살은 안 했음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0.06.11 10:39
    아사죠...
    사도세자는 굶어 죽었습니다.
  • ?
    포인트 팡팡! 2020.06.11 10:39
    까마귀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Precompile 2020.06.11 11:12
    앗... 그렇군요. 뒤주에 갇힌다고 호흡이 차단되진 않으니... 그러면 1시간도 안 돼서 끝났겠죠. 뭐가 되든 내로남불이긴 합니다.
  • profile
    방송 2020.06.11 11:36
    영화 사도 세자에서 보면 비록 과장되게 꾸며낸 내용이겠지안 옷을 입혀 줄려고 수종드는 공무원에게 옷이 마음 안든다고 단칼에 베어 죽이는 장면을 보며 저런 시대에 안 태어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 profile
    Precompile 2020.06.11 11:54
    사이코패스 아버지, 사이코패스 아들, 그리고 그 손자도 살짝 똘끼가 있죠. 솔직히 영조가 업적이 없었다면 광해군과 동급으로 취급되었을 겁니다...
  • profile
    Marigold 2020.06.11 14:44
    솔직히 기록 보면, 아이를 3~4살 부터 학대하다 시피 하고, 친남매인 공주와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쫓겨나거나, 생일날 대신들 앞에서 망신주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계속 해 왔다면 미치지 않는 것이 용하다 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아이를 앞에 불러다가 존경하는 왕이 누구냐 묻고는 자신이 생각하지 않은 답을 했다는 이유로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다그치고, 홍역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던 사람보고 대전 앞에서 매일 머리를 땅에 박으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 profile
    방송 2020.06.11 14:51
    애초부터 가정교육이 엉망이었군요.-_-
  • profile
    Marigold 2020.06.11 15:11
    아이를 40넘은 나이에 늦둥이로 얻었고, 당시 시대상 본인이 언제 죽을지 알지 못하니,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조급한 것은 알겠는데, 그 조급함에 본인과 아들, 그리고 손자의 인생을 어그러 놓았으니까요.

    아이를 위해 밤새서 직접 책도 쓰고, 영특하다고 칭찬하고 한 것을 보면, 기대가 컸던 것 같은데, 그 기대 이전에 자신이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아이를 학대한 것이 결국 악화일로만 걷게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도세자도 기록 보면, 본인이 대리청정 사건 이후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으나, 본인이 왕위의 후계자라는 입장상 막을 사람은 아버지인 왕 하나 뿐인 상황인데, 그 왕이 정신병의 근원이었으니...

    신하들은 왕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차후 왕위에 오를 세자에게 밉보이기 싫으니 왕에게 사실을 숨기기 바쁘고, 그런 와중에 영조는 뭐만 하면 선위하겠다 말하면서, 쇼만 하더니 대리청정을 맡기고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뒤집고 하면서 신하들 앞에서 망신주고 있으니 사람이 미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말이 세자지 세자 취급은 전혀 받지 못하고 학대 받다가 죽은 꼴이라...
  • profile
    방송 2020.06.11 16:08
    참으로 슬픈 역사같습니다.
  • profile
    Marigold 2020.06.11 17:38
    결국 신하들이 연산군 사례처럼 정조가 폭주할까 두려워서 재위 초반에 받지 못할 견제까지 받게 됬으니 뭐...

    영조, 사도세자, 정조로 이어지는 계보에서 솔직히 영조가 한 일은 결론으로는 영조 본인은 아들을 학대하다 아끼는 손자에게 정적이 될지도 모른다고 결국 죽인 냉혈한으로 만들었고, 사도세자는 아버지의 학대에 미쳐 고생하다가 결국 아버지에게 죽은 비참한 최후를 주었으며, 자신을 이을 것이라 아끼던 손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장례에 참석도 거부당해서 평생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입었으며, 덤으로 보복을 두려워한 신하의 견제에 계속 시달려서 왕위에 대한 정통성에 금을 그었으니...

    거기에 이렇게 그어진 금이 결국 이후 세도 정치의 서막을 열어서 조선이 내리막길로 가는 길을 활짝 연 것과 다름이 없어서 영조의 업적이 어떻다고 한들 가정과 조선 전체의 역사에서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아야 할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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