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천의소감으로 12권도 넘는 대작입니다.
쓴 목적은 탕평책을 위해 시시비비를 가렸다고 하는데
사실상 요약하면 난 형에게 간장게장과 감 안 줬다고!
그리고 그 근거 이것들임 하는 게 내용입니다.
당시 영조를 공격하는 가장 큰 루머가 형 경종을 간장게장과 감을 먹여
식중독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나 조선에서 불효와 폐륜은 큰 죄였고
연산군과 광해군을 쫒아낸 명분이기도 합니다.
이게 하도 집요해서 이인좌의 난 등에서도 이 루머를 들고왔고
영조가 친히 연 과거에서도 저 루머를 들고 와서 까는 유생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도 이런 일을 많이 당했음에도
저 루머로 공격당할 때마다 분노로 부들부들 거렸습니다.
참고로 이런 말 하는 사람을 섣불리 죽이거나 탄압하자니
스스로 루머를 인정하는 꼴이라
명분이 제대로 있는게 아니면 죽이기도 애매했죠.
그래서 쐐기를 박으려고 이 책을 썼죠.
하지만 사도세자를 죽인 폐...(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