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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게시판 전체 합계

5월 10일 하루 동안 39902-39867

총 36개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사용자 많은 커뮤니티의 경우 휴일에는 하루 1000~2000개 올라오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적군요.

 

어느 사이트를 가든 어차피 글 쓰는 사람은 소수이고 거의 대부분은 눈팅족...

그 글쓰는 소수도 거의 대부분은 가벼운 잡담, 신변잡기, 개인적인 이야기...

뭔가 고찰하고 배울수 있고 생각이 담겨있는, 정말 좋은 글은 거의 없는듯 해요.

파레토의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걸까요...

정보제공자는 극소수,  나머지 절대 다수는 그걸 소비하는 소비층일뿐...

 

'보드나라' 라고...

넥스젠리서치미디어라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케이벤치와 더불어서 두 곳을 운영중인데...

아주 오래 전부터 주로 보던 PC-IT 관련 미디어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도 커뮤니티

게시판은 거의 황무지 수준인데,  예전에 어느 분이 올린 글에 달린 댓글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온게 있어요.

"보드나라는 예전부터 느꼈던거지만.... 왜이리 사람이 없을까요.."

https://www.bodnara.co.kr/bbs/bbs.html?D=2&num=135288

 

거기 댓글로...

 

전 애시당초 활동을 안하니 눈에 뛰는 사람들이 많고 적음에는 그리 신경쓰지도 않고 실상 사람이 많아봐야 언제 망할지 모르는 디지탈 매체의 특성상 그 사람들의 대부분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아니고 대부분 소비층인 그 것도 유료가 아닌 광고유치를 위한 지표를 제외하곤 금전적으로 도움 안되는 무료 소비층임에 어느순간 그리 중점을 두지 않게 되고 가끔씩 특정 사이트에서 오래 활동했다고 그릇된 특권의식을 가지게 되는 부류도 있던데 웃음만 나오더군요.

 

한때 유행했던 아이러브스쿨 같은 것도 실상 그 당시 친구 찾는다 호들갑이던 사람들이 유행이 지나가니 호떡 뒤집는 것 마냥 다른 서비스 이용하는게 현실이죠. 아닌 말로 지금 싸이월드 같은 것처럼 한물간 것보단 카카오톡이 더유행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방송에서조차 깨깨오 톡, 카카오 톳처럼 돈도 안받고 간접 홍보 해주는 상황이지만 이 것도 대체제가 등장하면 어찌될지 모르죠. 넷스케이프나 알타비스타 라이코스가 사라졌던 것처럼 야후도 실상 포털사이트와 옥션을 합쳐놓은 형태로 로컬화된 일본야후를 제외하곤 슬슬 사라져가고 있죠.

 

국내 PC관련 사이트는 많지만 보편적인 하드웨어 정보는 파코즈, 보드나라, 기글하드만 이용하고 모드는 쿨앤조이, 그래픽카드는 플레이웨어즈, 가격 정보는 다나와, 해외 정보는 울나라와 가까운 옆일본의 Ascii.jp의 PCWatch등을 구글 번역등을 통해 이용하면 어지간한건 전부 무료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가능해서 이 체재로 그냥 사용합니다. 어차피 북미, 유럽 뉴스는 루머를 포함해 아시아권 사이트들에서 시키지 않아도 잘들 퍼나르니 신경쓸 필요없구요.

 

저도 아주 가끔 생각날 때마다 이곳에 와서 둘러보곤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여기 운영하시는 분이 낄낄님,  정보글 (컨텐츠) 올리는 분은 거의 이 분이

혼자 다하시는 듯한데...   간혹 와서 볼 때마다 좀 외롭겠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혼자서 고군분투...  벽보고 혼자서 외치는 기분이랄까요.

예전에 저도 이런 사이트 하나 만들어서 운영하다 느낀 적이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회원은 소비하려고 하지 뭔가 정보의 제공자가 되려고는 하지 않더라고요.

제 지인도 사이트 운영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흔한 구글애드센스 하나 안띄우고 광고 후원도 없이 호스팅으로 운영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기존 회원은 그대로 두고 최초 회원가입시에 1만원씩 가입비를 받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꾸었는데,  이걸 빌미로 그동안 불고빨던 회원들 태도가 싹바뀌어서

지인이 염증을 느껴서 때려친 기억이 있는데...

뭐라고 해야할까, 무료에 익숙해져서, 받는데 익숙해져서 그게 당연한 권리가 되어버렸다고 할까요.

 

세상사 백인백색,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어떤 사건에 대한 관점도

천편일률적이지 않은게 지극히 당연한 세상이 돌아가는 순리죠.

근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당시의 사람들의 반응은 뭐랄까요.  단순히 배신이나 실망을 넘어서

참담하다고 해야할까요.  당시에 얼굴 싹바뀐 회원들이 날린 비수같은 독설이 너무 또렷이

기억에 남아서 그 일을 겪은 후에는 이런 커뮤니티에 대한 기대감이랄까요. 위에 저 댓글처럼

무념무상,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곳이니 큰 기대를 안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와 유사한 사이트가 파코즈/쿨엔조이/플레이웨어즈/나우퍼그...  이 정도 인가요.

파코즈는 망했다고 보면 되고, 쿨엔조이도 커뮤니티가 그나마 살아있지, 스폰서 광고 올라오는

것외에는 정보양도 작고 속도도 늦고, 플레이웨어즈도 파코즈 수순으로 가는건지 썰렁하더라고요.

나우퍼그는 본래 후발 주자에 존재감이 없었고...

기글하드웨어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 보니깐 중국발 정보가 많더라고요.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여기 운영하시는 분이 중국에 거주하시는지,  처음부터 중국쪽을 주요하게 보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중국발 정보가 많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에 중국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어도 IT쪽에서는 얕잡아 볼 정도는 아니라고 여기는데,  의외로 소식도 빠르고 양적으로도 우리

나라 미디어보다 부족하지 않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독일 computerbase, 일본 impress watch, 미국 탐스하드웨어, 어난드텍... 이정도로 보고

중국은 mydrivers , expreview 이렇게 보는데...

아무래도 수시로 보는게 아니라서 놓치는 것도 있는데 그럴때 마다 이곳에 와서 쭉 둘러보고 그럽니다.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군요ㅠ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아니면 생각이 많았는지...

어디를 가든 긴 글은 인기가 없고 외면 받죠. ㅎㅎ

 

요즘 외출을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잡념이 많아진듯 합니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

 

커뮤니티에 글이 많다고 좋을 것도 없고,  글이 적다고 나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글이 적게 올라와서 좋은 점은,  글이 파묻히지 않고 오래 노출된다는거???  ㅋㅎ

웃대, 딴지, 보배, 뽐뿌, 클리앙... 이런 곳은 글 써놓으면 몇시간이 아니라 몇분만 지나도 새로운

글에 밀려서 파묻혀 버리죠.  그러다 보니 뭔가 진득하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거나 그런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인기 게시글,  각 커뮤니티의 인기 글만 추출하는 메타사이트를 주로 보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추출하는지 모르겠는데,  사고가 한쪽으로 고착화 된다고 할까요???

그러니깐 딴지의 경우 인기 글은 거의 대부분 정치 글이 추출되고,  루리웹은 오타쿠 관련 글이

추출되고 이런 식이라서 사고의 범위가 특정 영역으로 갇힌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니깐 결론이 뭐냐하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죠ㅠ 

내가 뭔가를 얻어갔으면 1:1의 등가 교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조금이라도 제공자가 될 수도 있고...

못마땅하게 여긴다면 타인이 나서기를 바라지 말고 자발적으로 먼저 나서면 되겠죠.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하잖아요.

근데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그럴 여유가 없을 거에요.  일단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이

부족하고, 시간 여유가 있더라도 정보를 어디에서 얻어야 할지... 그 정보를 어떻게 보기 좋게

가공하고 편집할지... 이것도 단순히 보기만 할 때와는 달리 마냥 쉬운게 아니니까요.

 

그러다 보면 당연히 흐름은 가볍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흐를 수밖에 없죠.

그게 잘못되거나 비판할 일은 아닙니다... 커뮤니티라는게 그렇게 돌아가는 거니까요.

근데 요즘 사람들은,  요즘 사람이라고 뭉뚱그리면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 한걸까요?

아무튼 커뮤니티를 보면서 느낀건,  요즘 사람들은 남의 글을 보면 긍정적인 영향이 아니라 뭔가

시비걸게 없는지,  내 비위에 거슬리는게 없는지... 하나라도 꼬투리 잡아서 쉐도우 복싱이라도

하려는 예비역 키보드 파이터들이 넘쳐난다고 할까요.  프로불편러를 넘어서 파이터...

먹이를 찾아서 인터넷 곳곳을 어슬렁 거리는 굶주린 하이에나 가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체면이니 윤리니 도덕이니 하는 족쇄에. 혈연, 학연, 직장관계로 맺어진 선후배의

굴레에 갖혀서 참고 억누른 울분을 누군지도 모르고 보이지도 않는 사이버 세상에서 분출하려고

목빠지게 벼르고 기다렸던 사람들 같다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현실 세계에서 고달픈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사이버 세상에서 마저 남들과 감정 충돌해서

스트레스 받기 싫은 사람들은 제 풀에 몸이 움츠려 들어서 글을 안쓰고 눈팅 족으로 남는 쪽을 선택한

것이죠.  어떻게 보면 자기보호 본능이랄지, 생존을 위한 선택이죠.

 

그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차피 들리지도 않겠다 생각하지만 ㅠ) 용기를 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결국 그 시작은 용기더라고요.  미인을 얻는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남과 어울리고 친해

지려 해도 용기가 필요하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도 용기가 필요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할 때도 부끄러움과 맞설 용기가 필요하고...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면 그 시작은 용기더라고요.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타키투스)

 

희망은 좋은 것이죠...

 

.

 

 

 



  • profile
    celinger      AMD Harder Faster Fire??? 2020.05.11 01:55
    정보제공자가 못되어서 푸욱 찔리는 1인 입니다.
    사실, 저는 정보제공자가 될 수가 없는게... 요즘들어서 속칭 '덕질' 이 엄청 줄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다가... 이제는 체력상 한계가 일찍 찾아오니... 덕질에 쏟을 에너지마저도 고갈되어서 집에 돌아와서 쉬고, 다음 날 출근 준비 하는지라...
    그렇다고 세상사 천태만상이라고 하더라도 "오늘의 꼰대/진상/사고/소문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제가 계속 할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요.

    어쩌다가 지름신고로 물건을 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이 경우라도 이미 앞서서 쓰신 분들이나 기타 벤치마크로 모든 분들이 다 털어놓은 내용 재탕하는 격 밖에 안되어서 말이죠.

    거기에 덕질을 하는데도... 지갑사정이 있지요. ㅠㅠ 특히나 얼리아답터는 못되고 거의 끝물이 되어가서야 지르는 저로서는 말이죠.
    이제와서
    FX8300 벤치마킹 돌리겠습니다. 하더라도 "아이고 팔병장님 쉬게 두십쇼."
    RX 480 4GB의 진짜 성능은 어느정도 일까요? 라고 해도 "응 570/580 판이고,, 1060도 이미 넘어서 1660/2060이 판을치고... 이제 3000시리즈 나온댄다." 가 되어서 말이죠.

    그렇다고 팔병장이랑 RX480을 구하는 방법... 찾아라 드래곤볼 하라고도 못하죠.
    그런의미에서 저는 정말 벤치마크 돌리시고, 정보글 올리시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기도 하고요. 외국어 울렁증이 있는 저로써는 해석하나 하는 것도 벅차거든요.

    추가로 더 써보자면,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이죠. 이건 다른 커뮤니티도 비슷할 수 있는 것이 '라데온 VS 지포스 이것 중에서 하나 사려는데 어떤 것이 좋아요?' 하나만으로 전쟁이 벌어지던 때는 거의 지나갔죠.
    오히려 질문자에게 '가격대는? 용도는? 그 외에 다른 장치의 사양은?' 이렇게 재 질문이 돌아오는 것 처럼요.
    오히려 '갤럭시 VS 아이폰' 이라고 쓰는 것이 어그로 파바박 더 몰릴걸요?
    거기에다가 요즘에 코로나 여파인지 상대적으로 PC쪽에서도 상대적으로 출시 주기가 좀 길어진 것도 있기도 하고요. 상대적으로 기타 모바일 기기 쪽으로 관심사가 쏠린 것도 있는데, 모바일 기기에서도 따로 벤치마크 하는 것도 한계가 있죠. 직접 기기를 분해해서 리뷰를 하지 않는 이상에는요.
  • profile
    낄낄 2020.05.11 01:56
    다른 사이트의 흥망성쇠에 대해서 줏어들은걸 다 말하면 한도끝도 없는데... 그게 싸우자고 멱살잡는거나 다름 없으니 함구하고 있습니다.

    뭐 길게 보고 가야죠. 새로 가입했다고 바로 글 쓰시는 분들보다, 눈팅 끝에 가입하고 한참을 보기만 하다가 글쓰기를 늘리는 분들이 더 오래 있으시더라고요. 분위기를 잘 아셔서 그렇겠죠.
  • profile
    쿤달리니 2020.05.11 02:02
    생각할 만한 주제라는건 어찌 보면 갈등의 여지와도 맞닿아있는 것이라, 서로 다른 사람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소재는 주의하다보니 그런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봐요.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20.05.11 02:05
    사용기 게시판에 2시간동안 PRO X 글 쓰다가 갑자기 날려먹고 현타 온지 1주일째인데 언제쯤 올릴까 싶네요 ㅠㅠ
    지갑 사정이 여유로우면 좀 지름기나 사용기 많이 쓰겠는데 지갑이 망해서 뭔가 리뷰 쓰기도 힘들고.... ㅠㅠ
    쩃든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소소한 지름으로 정보글을 쓰기엔 돈이 없어서 못하고 뭔가 여행이나 맛집을 가기에도 돈이 없어 못하니 그냥 눈팅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PRO X도 적게나마 들어오는 돈 모아서 안정권에서 산 물건이라 ㅠㅠ
  • profile
    오므라이스주세요 2020.05.11 02:07
    본체 업그레이드 주기 4년 핸드폰 업그레이드 주기 4년이라 할게 별로 없네요.
    컴퓨터라는 기기 특성상 "nas 구축기" 라는 글을 읽고 나스를 구축하면 잘되네요 잘안되네요 이런거지
    소비자가 제가 나스를 구축하면서 이런부분이 아쉬워서 개선점을 추가했습니다 이런 재생산이 어렵네요.
    rtx 2060super 사면 누구나 다같은 그성능 나오고요.
    dslr도 풀프레임 끝판왕에 화각별로 렌즈 다 사놓고도 폰카만 쓰네요.
    근데 글 처음에는 좋은글이 없고 대부분 눈팅족이다 하시면서 중간에는 적다고 나쁠건 없다고 하시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낄님한테 뭐하나 해드린건 없지만 연평균 쓰리알에서 케이스 몇십대는 사고 msi그래픽카드도 몇십대씩 삽니다.
  • profile
    파인만 2020.05.11 02:20
    1000-2000개 올라오는 사이트와 기글의 규모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것 같아요.
    그리고 2000개 중 대부분은 언급하신 가벼운 글들이겠죠.
    솔찍히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시는지 혼란스럽습니다.
  • ?
    레인보우슬라임      $ dd if=/dev/zero of=/dev/null bb=500M count=1024 2020.05.11 09:11
    그냥 두서 없는 하소연 또는 신변잡기 일겁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는 글은 아니고요.

    그런데 제목은 좀 어그로성이 강하네요
  • profile
    청염 2020.05.11 02:21
    옛날에는 그나마 정보글 다소 올리다가 요즘은 잘 안 올리는 사람으로서 하는 말인데요.

    저는 이런 흐름이 시대의 흐름에 의한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파코즈, 쿨엔조이, 플웨즈, 기글, 보드나라,
    심지어 아난드텍, tomshardware 등등도, 전부 전성기(?)에 비하면 화력이 줄어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그럴만한게, 첫번째로는 PC 시장 자체의 수축이 커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스마트폰으로 쏟아지게되었고, 기존의 PC 커뮤니티로 시작한 커뮤니티들은 어중간하게 변해버렸죠. 또한 조립PC라는 개념이 있는 PC랑 달리, 완제품인 스마트폰은 튜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PC 마저도 데스크탑 조립시장을 노트북이 누르고 있고, 조립시장도 고가 매니아층은 상당히 얇아졌습니다. 그러니 해당 주제에 관해서 정보가 줄어든 경향이 있습니다.

    당장 저 자신도 그런걸요. 이런 커뮤니티에서 정보글 잔뜩 올릴시절에는 저도 커스텀 수냉 빌드하고, 오버클럭하고 그랬습니다. 그 시절에는 알아볼것도 많았고, 공유하고 싶었던 지식도 많았죠. 요즘은 그냥 노트북사서 씁니다(...) 그나마 스펙이 좀 필요해서 게이밍 노트북 샀지만 요즘은 게임도 잘 안해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볼정도입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글 리젠이 적지요. 저는 그래도 아직도 기글 활동을 하고있긴 하지만, 솔직히 저도 포럼이나 뉴스 및 PC 부품 같은거 분석하는 글 보는 빈도가 줄었거든요.

    두번째로는, 글 매체에서 영상 매체로의 이전도 한몫합니다. 요즘 유튜브 가면 IT나 스마트 기기 리뷰 유튜버들이 엄청 많아요. 그렇다보니 기존의 글 비중이 컸던 매체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profile
    기온 2020.05.11 02:24
    용기도 용기겠지만 여유라고 해야할까 그런게 부족한 느낌입니다. 상향평준화 되었기도 하고.. 뭘 골라도 평타 이상이라 별로 다툴 일이 없습니다.
  • profile
    미야™      ガルル〜っぽい 2020.05.11 02:24
    커뮤니티를 하는 목적에는 잘 정리된 정보를 보기 위함도 있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보며 적적함을 달래기 위한 경우도 있고
    같은 성향,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동질감을 찾기 위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성까지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생산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커뮤니티 활동도 뭔가 이상한 것 같아요.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20.05.11 02:38
    사실, 저는 정보제공자가 될 수가 없는게... 요즘들어서 속칭 '덕질' 이 엄청 줄어버렸기 때문입니다. (2)
    라데온 7 나올때만해도 근근히 올릴 시간은 됬는데 그럴 시간따위 없어진지 오래라서요.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20.05.11 07:43
    어찌 보면 여기가 커뮤니티에 대한 규정이 좀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그만큼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을 좀 해봐야 되며, 아니면 글 자체를 드랍해야하니 글 리젠이 상대적으로 더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커뮤니티가 무척 클린하죠. 저도 그게 맘에 들어서 여기 있구요.

    물론 정보제공자가 아님에 대한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 ?
    레인보우슬라임      $ dd if=/dev/zero of=/dev/null bb=500M count=1024 2020.05.11 09:12
    지금까지 작성하려다 날려먹은 임시저장 글이 몇개인지 모르겠습니다요.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0.05.11 08:01
    결혼 전까지 첫월급으로 부모님 선물보다는 컴업을 먼저했는데 지금은 체력도 시간도(?) 많지 않다보니 바로 할수 있는 몇개 취미만하네요. 최소한 나만의 방도 없는 처지라 ㅜㅜ흑
  • ?
    달가락 2020.05.11 09:55
    방... 방이 필요합니다. ㅠㅠ 아버지들이 본인 서재공간을 꿈으로 여기는데는 다 이유가...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20.05.11 10:22
    ㅎㅎ 제 방은 베란다입니다
    지금은 상추와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있죠
    옆에는 작업하고 남은 목재와 잡동사니가 있네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0.05.11 09:23
    1. 지금 글 리젠 정도가 정붙이기 딱 좋습니다. 적당히 시간내서 다 읽기 힘들어지면, 안읽게 되고 멀어지더라구요. 요새 흥하는 커뮤 들어가봤는데 글쎄요... 너무 잡다하더라구요.

    2. 아직은 흥미가 남아서, 관심 있는 분야/기기는 정보글이 보이고 기글에 없을 경우 가져오긴 합니다. 근데 그래봤자 국내 정보글 보고 가져오는거라 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낄님 혼자 거의 다 올리시긴 해도 아직 회원분들이 올리는 글들이 없는 것도 아니니 독촉한다고 달라질 건 없지 싶어요.
    노력을 대가없이 요구하는 건 요즘 세상에 좀 너무하죠.

    3. 수게, 비게는 좋은 격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깊은 고민이나 논란이 될 만한 주제의 글들은 보기 꺼려지거든 안보면 그만이고, 보통은 거기서 알아서들 해결하시니까요.
    다른 포럼들이 스러진 것과는 달리 여태 존속해있는 이유 중 하나지 싶습니다.


    낄님이 로또 안당첨되서 기글이 오래오래 남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ㅎㅎ..
  • profile
    마커스 2020.05.11 13:52
    저도 분야는 다르지만 한때 커뮤니티의 설계, 운영 및 관리에 조금이나마 개입했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해 봐서 아는데" 같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어느정도는 글쓴 분, 글쓴 분의 아는 분, 그리고 넓게 보면 낄낄님께도 동병상련을 느끼는 바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그 커뮤니티는 지금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없어졌지만, 다른 곳과의 차별점으로서 신변잡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전문분야에 집중하도록 설계한 커뮤니티였습니다. 가령 게시판은 단 하나로 운영되고, 거기에 게시글 분류를 몇 가지 놓는 정도. 물론 그나마도 대중적인 주제가 아니었던 만큼 어디에 내놓을 만한 규모는 아니었지만요.

    저 역시 그런 커뮤니티의 탄생을 바라다 못해 직접 나선 만큼은 남들보다 그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거기에 운영진으로서의 책임감까지 더해져 소위 "정보를 생산하는 소수"에 속해 있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를 관리하며 추천을 통한 점수 체계 도입 등을 통해 그런 "정보를 생산하는"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는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와서 되돌아보면 우리가 종종 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내의 "정보의 생산"에는 허상이 있었음을 느낍니다.

    정보화 시대에 정보란 곧 가치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는 또한 자본입니다. 즉 아무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완장을 채워주고 쥐꼬리만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정보 생산을 독려한다고 하더라도 합당한 금전적 보상 없이는 결국 정보 생산자의 선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환경 내에서 생성되는 정보라고 해 봐야 번역물이나 어그리게이션 등, 이런 형태의 2차, 3차 정보 가공물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팀잇과 같은 보상 시스템이 개발되고, Patreon이나 하다못해 광고로 떡칠된 개인 블로그가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Verge나 Endgadget처럼 작가진을 기용해 고용계약을 맺고 정보를 생산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관적으로만 상황을 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컨텐츠의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너무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테니까요. 가령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가꾼다던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좋은 정보를 커뮤니티 외부로 퍼뜨린다던가요.
    * 물론 커뮤니티의 성공적인 운영이 곧 생계로 이어지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무한존경을...

    지난 번 글에서, 그리고 또 한번 어느 글의 댓글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글하드웨어는 거대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크지 않더라도 좋은 커피를 내어주는 동네의 단골 카페를 연상케 한다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차 한 잔을 사이에 놓고 즐거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요. 비대화되고 상업화된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들, 그리고 극단적으로 개인화되어 일종의 버블 현상까지 일으키는 소셜 네트워크와는 다른 그런 모습에 기글하드웨어의 가치가 있지 않은가,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20.05.11 13:56
    이제 워아이니님의 다음글 기대할게요 ㅎ
  • profile
    헥사곤윈      Close the World, Open the nExt 2020.05.11 14:51
    만날 그냥 글 썼다가 너무 이상해서 글 날리고 해가지고 글을 쓴게 별로 없네요. 글 실력이 없어서요.
    이제 워아이니님 글도 기대할게요 ㅎ
  • profile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20.05.12 09:57
    요즘은 신변잡기나 지름기 정도 가끔 올립니다만 애초에 이 사이트가 그렇게 커뮤니티가 대형 사이트처럼 많은거도 아니어서 저는 그 점을 좋아해서 붙어있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커뮤니티가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정보글에 대해선 위에서 설명이 되었지만 정보성 글이 줄어든 이유는 하드웨어 시장이 점점 침체되어 소스가 줄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시장도 아주 고착화 되었죠.
    여기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하드웨어 사이트들의 공통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잘 나가는 사이트가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얼마나 갈까 싶긴 합니다.
  • profile
    GENESIS      쪼렙이에요 2020.05.26 11:52
    기글은 원래 정예 소수 같은거라 글도 쓰는 분만 쓰시고 댓글도 쓰는 분만 쓰시져. 전 10년동안 기글을 했는데 거의 8년은 눈팅이었습니다. 소위 뻘글이라는게 없다는 점에서 기글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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