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자에서 배우기를, 기본적으로 전압의 승강압에 대해서 입력과 출력 전압의 차이가 적을수록 발열에 의한 손실이 적어진다고 배우거든요.
스위칭 레귤레이터 방식을 사용하면 전압 차이가 좀 많이 나도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도 배우고요
일례로 오드로이드 H2라는 미니 PC의 경우, 입력 최소전압이 14V를 요구합니다. 12V를 필요로 하는 HDD를 장착 가능하기때문에, 레귤레이터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14V~20V의 전원 입력을 명시해 두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논리에 의해 15V를 사용하는 이유도 납득이 대충 갑니다.
기존에는 12V 입력을 사용했는데, 서피스 시리즈의 배터리는 전통적으로 공칭전압이 7.5V 근처에서 머무르거든요.
이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라도 저정도의 전압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15V는 거기서 전력을 더 땡겨서 급속충전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이런 의문이 들게 된 이유가, 모든 서피스 시리즈의 USB-PD충전은 20V로 이루어진다는 것 때문이거든요.
하다못해 서피스 Go조차도 일반 휴대폰충전기에 꽂는다면 5V 저속충전되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PD를 지원하는 충전기에 꽂으면 냅다 20V를 끌어와서 충전하는걸로 알아요.
PD에서는 잘만 20V를 끌어다 쓰면서 왜 정품 충전기는 12V 내지 15V를 쓰는가...
혹시 발열때문인가...
진실은 저 너머에
일단 찍어내던 제품을 그대로 쓸수 있으니까요
서피스 시리즈말고도 대부분의 랩탑들은 2-3셀 직렬 연결이라 15V나 19-20V가 필요하진 않지만 표준이(SMPS제조사들이 랩톱용으로 만들어내는게) 대부분 그런 제품이고요
PD같은 경우엔 전류량을 줄이려고 냅다 20V 끌어다 쓰는게 아닐까요
전압이 높을수록 선재의 영향을 덜 받으니까요(PD로 3A이상 땡기려면 E-mark 칩도 있어야 하고...)
(조금 빗겨나간 이야기 같지만 삼x이 AFC를 도입한 이후 S6나 S7의 번들 케이블 품질이 그냥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