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를 봤습니다.
군생활 중이라 초속5cm를 영화관에서 못 본이후
그때의 억울함을 잊지 못하고 항상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일본에서 한번, 한국에서 한번 이상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신카이 감독이 초심을 잃지 않은게 기쁘네요.
신카이 감독의 장점은 현실에 분명히 존재하는 장면이지만 실사영화로는 촬영할 수 없는, 혹은 촬영하기에는 고액의 비용이 들어가는 장면을
현실보다 아름다운 그림체로 표현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현실에서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장면을 그릴 수 있는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초속5cm의 로켓이 발사하는 장면에서 로켓이 그리는 궤도의 구름때문에 땅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장면입니다.
현실에서 존재하는 장면이지만 실사 영화로 찍자고 로켓을 날릴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번작품에서도 적란운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연출을 통해 자기자신 만이 그릴 수 있는 풍경을 과감하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국 개봉하면 다시한번 보러가는게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