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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3.24 18:07

이미 죽은 아두이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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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408 댓글 23

책상 위를 정리하며 키보드들을 이리저리 옮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USB 장치가 뽑혔다는 메세지가 뜹니다.

아... 느낌이 싸합니다. 자세히 한번 봅니다.

 

IMG_5051.jpg

 

아두이노 프로 마이크로를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프로 마이크로에는 고질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SMD 납땜된 마이크로 USB 커넥터가 잘 떨어져나간다는 것.

 

IMG_5053.jpg

 

바로 이렇게 말이죠. 아주 깔끔하게 떨어져나왔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볼까요...

 

IMG_5054.jpg

 

아주 깔끔하게 동박과 같이 떨어져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산 카피 아두이노인 만큼 기판도 저렴한 걸 쓴 모양입니다.

 

아두이노야 싼 걸 사면 7천원 밑으로도 구할 수 있는데, 문제는 죽은 아두이노를 걷어내는 것.

이미 예전에도 두어 번 정도 아두이노를 떼어내 본 적이 있는데, 간단한 쓰루홀 납땜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안 떼집니다.

마음같아서는 소켓을 심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 금방 교체해줄 수 있게 해 주고 싶지만, 그러면 일이 정말 커집니다.

키보드에 이미 장착된 스위치들을 다 떼어내는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일단... USB-C로 개선된 Elite-C 컨트롤러 보드를 주문해 볼까 생각이 듭니다.

소켓 개조까지 안 하더라도 컨트롤러만 좀 튼튼한 걸로 갈아줘야하지 싶네요.

일요일에 이런 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두통이...



  • profile
    BlooShak      서버를 파는중인 사람/4090 오우너 2019.03.24 18:16
    핀을 납땜해서 연걸하는 아두이노는 따로 점퍼로 연결할수 있게끔 해둬야 하겟더라구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18:29
    그냥 연결만 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키보드니까요... 적어도 USB 커넥터를 사용하는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 profile
    BlooShak      서버를 파는중인 사람/4090 오우너 2019.03.24 19:06
    키보드라면 그게 더 나을수도 있겟네요
  • profile
    뚜까뚜까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2019.03.24 19:23
    아두이노를 컨트롤러로 쓰면 키보드 딜레이가 상당하지 않나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19:55
    USB HID 표준인 125hz로 동작하여 일반 키보드와 전혀 차이 없습니다.
  • profile
    뚜까뚜까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2019.03.24 22:18
    125면 fps나 리듬게임은 무리일거같네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22:50
    125Hz = 8ms는 폴링 주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HID 장치의 상태를 매 8초마다 업데이트한다는 것이지 레이턴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1000Hz = 1ms까지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고, ATmega32a4의 경우도 QMK가 아닌 EasyAVR같은 펌웨어 를 사용하면 역시 1000Hz 폴링율을 지원하지만 이 7ms의 차이는 극히 의미 없는, 게이밍 주변기기 제조사의 마케팅에 가깝습니다.

    게임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당연하지만 사용자입니다. 실제로 잘 훈련된 프로 수준의 게이머도 150ms대 이상의 반응속도를 보이며, 여기에 비했을 때에도 8ms는 작은 값일 뿐더러 평범한 사용자들에게는 더더욱 사소한 값입니다. 무엇보다 PC에 있어서는 키보드나 마우스, 하다 못해 모니터와 같이 '폴링 레이트'가 제한되는 기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의 레이턴시로 작용하는 병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놔두고 키보드나 마우스를 탓하는 것은 한강에서 뺨 맞고 종로에서 화풀이하는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리듬게임은 눈으로 보는 것은 패턴 뿐이고, 그 패턴마저도 플레이어는 이미 다 기억해놓은 상태로 하는 것이지 눈으로 보고 노트를 때리려고 해서는 이미 늦습니다.
  • profile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19.03.25 03:09
    https://www.youtube.com/watch?v=eEswl6kZq5k
    이걸 보시면 폴링레이트가 인풋랙에 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125Hz 에서 1000Hz가 되어도 평균 3ms 줄어듬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프레임은 300FPS고 디스플레이가 180Hz 임에도요.
  • ?
    이카무스메 2019.03.24 19:24
    납흡입기 사셔야겠어요

    전 납흡입기 구매 이후로 양면 스루홀 디솔더링이 아주 쉬워져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합니다 드르륵 드르륵 몇 방 하면 바로 떼어져 나오니까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19:56
    그냥 납만 걷어내는 거라면 핸드펌프랑 윅만으로도 되는데, 문제는 프로 마이크로는 기판 설계상 프레스핏이 같이 되어있어서... 꽉 끼는 걸 걷어내려면 달구면서 일자 드라이버 같은 거로 들어내어 합니다.
  • profile
    Centrair      http://centrair.kr 2019.03.24 19:52
    아두이노 컨트롤러는 밖으로 빼서 교체성을 높이는 게 쉽겠네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19:57
    이거 만들 땐 에이 설마 교체할 일이 오겠어 하고 그냥 헤더 달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소켓이라도 달아줄 걸 그랬습니다.
  • ?
    이카무스메 2019.03.24 20:30
    핀헤더에 일반 ic소켓은 살짝 두꺼울 수 있으니 http://eleparts.co.kr/goods/view?no=4786 이걸 추천해봅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24 20:55
    추천해주신 건 감사한데... 그냥 다이오드 다리 잘라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자주 탈착할 것도 아니고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19.03.24 21:11
    싸구려 SMD 라 그런지 너무 잘 떨어져요.
    그래서 저는 에폭시나 글루건으로 감싸서 절대 안떨어지게 보강하는 편이네요.
    아니면 USB 연장 케이블로 외부로 연결되는 단자를 따로 빼는것도 유용해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22:52
    하다못해 케이블 뽑다가 떨어져나간 거라면 덜 억울하기도 하지, 이건 그냥 꼽힌 채로 키보드 위치 좀 옮겼다고 툭 떨어져나가버리네요. 쓰루홀 보강핀이 있는 커넥터 좀 사용해 주지...

    실제로 기판 중에서는 프로 마이크로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USB 커넥터에서 와이어를 따서 메인 기판에 잘 장착된 USB 포트로 핀아웃 해주는 것들도 있더군요. 이런 극악의 내구성을 생각해보면 참 괜찮다 싶습니다.
  • profile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19.03.25 03:02
    http://www.devicemart.co.kr/goods/view?no=1360561 제가 자작할 때 쓰는건데
    알리에서 더 저렴해요. 십수개 사두고 쓰면 좋습니다. ㅎㅎ
    이거 따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usb 2.0이라 점퍼선 그냥 띄워도 되니까요.
    나사홀 있어서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25 21:19
    그... 기판을 제가 설계하는 거였다면 그렇게 하겠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 ?
    용산급행 2019.03.24 22:34
    수리하다가 동박 나가면 얼나마 울고 싶던지.. 저도 ㅠㅠ
  • profile
    마커스 2019.03.24 22:53
    키보드야 차라리 동박이 나갔다고 해 봐야 회로가 간단하니까 점퍼 띄워 주면 되는데, 컨트롤러는... 그냥 눈물을 머금고 새로 주문했습니다.
  • profile
    이루파 2019.03.24 23:32
    저 정도의 크기라면 스코프(확대경)로 납땜해야 할 지도요..
  • profile
    마커스 2019.03.24 23:48
    동박만 살아있다면 납땜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커넥터가 떨어져나가며 동박을 같이 끌고 나갔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넥터의 위치가 키보드 메인 기판과 프로 마이크로 기판 사이에 있어서 어쨌거나 통째로 떼어내야...
  • profile
    霊夢      레무/연약한 대학생 Nikon FE2 35/2 1480일차 2019.03.25 00:40
    으아아악...저런일이 생기는군요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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