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퍼온글
2019.01.31 21:46

일본 갑옷의 최종형태

profile
조회 수 1671 댓글 10

3911516839_6ed0e0afe7_b.jpg

도쿠가와 이에야스 최후의 갑옷으로 저 투구와 흉갑은 유럽 특주품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플레이트 아머 흉갑와=과 모리용 투구에 일본식 커스텀을 더했습니다. 아주 튼튼해서 조총 총탄도 막아냅니다. 그래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구식 갑옷의 간지를 포기하고 이 갑옷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입었다고 합니다. (물론 만화나 드라마는 이런 건 고증 씹습니다. 생긴게 너무 수수해서.)

그래서 서양을 남만이라고 멸시하면서도 돈 있는 사무라이들은 저 유럽 갑옷을 사려고 줄을 이었지만, 전쟁이 끝나면서 일본 갑옷의 발전은 이것으로 끝납니다. 어쩌면 사나다 유키무라가 텐노지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죽였다면 유럽식 플레이트 아머로 몸을 싸맨 사무라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P.S

1c00aafaf6ca46ea07c0af6ec5b8f2b9d65d95621ac0e54db86cc6b4d74133d52ec16c7640520a57b0afe379fc859f9ef59222cd72b3e16155ab73c347d870613c531b9fc146c70322fd18d4b5d5c4ecf1427fbf556ba10ed597276ff1a47a0c.jpg

이 총은 사나다 유키무라가 최후에 사용한 것으로, 말에서 사용하기 위해 총열을 확 줄였습니다. 어찌 보면 유럽의 드라군 기병에서부터 이어진 카빈과 같은 발상입니다. 하지만 이 총과 창을 들고 이에야스 앞까지 돌진했으나 하늘이 이에야스를 도왔는지 죽이는데는 실패했다고... 그 이후 일본은 조총의 발전도 멈췄습니다.



  • profile
    야생여우 2019.01.31 22:08
    총의 발전으로 기병의 쓰임새도 많이 바뀌었죠.

    궁기병 or 창기병에서 발전한 총을 쏘는 기병은 기존의 기병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만
    방진을 짜는 총병한테 밀려서 말타고 이동만 하고 하마해서 싸우는 기병으로 바뀌게 되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1.31 22:14
    일본은 그런 기병 전술까지는 발달하지 못해서 조선이나 명나라에게 깨졌다고 합니다..
  • profile
    그레이색이야      어둠은 없고, 무지가 있을 뿐. 2019.02.01 01:33
    제가 알기로 용기병이 기병의 대세였던 적이 없는 걸로 알아양..

    보병의 화기비율이 낮을 때는 휠락 라이플만 쏘고 튀는 카라콜 전술이 반짝 유행했고, 화기비율이 높아지면서 돌격기병으로 바뀌었던 것으로......

    물론 그렇게 되면 갑옷은 의미가 업으니 대폭 간소화되었지양.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1.31 22:51
    텐노지는 노부나가가 죽은 곳이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1.31 22:55
    오사카 텐노지에서 유키무라는 최후의 돌격을 했는데 자신의 옆에 있던 부대 깃발까지 쓰러지는 등 강력해서 이에야스가 차라리 죽임을 당하느니 자결할까 하고 고민할 만큼의 위협을 받았답니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1.31 22:58
    아 참, 노부나가가 죽은데는 혼노지군요 =.= 죄송합니다.
  • profile
    VCSEL      in B minor. 2019.02.01 00:36
    아니 저시절에도 아웃소싱을 했단 말입니꽈?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2.01 00:45
    저런 갑옷은 지금으로 치면 최소 BMW 7 시리즈 풀옵션 타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 profile
    VCSEL      in B minor. 2019.02.01 00:47
    그렇군요,
    여행이 어떤지 궁금궁금합니다^^;;
    내일을 위해서 주무세요 ^^
  • ?
    RuBisCO 2019.02.01 10:39
    서브컬쳐에서 흔히 묘사되는 편견과 달리 수공업 수준이긴 했지만 중세에도 공장같은 양산체제가 틀을 갖추고 돌아가긴 했습니다. 해서 명성이 높은 공방에서 만들어진 예전용의 화려한 장식까지 전부 들어간 풀셋은 흔히 언급되는 성채하나 값의 갑옷(자동차로 치면 포르쉐 같은 물건)이 되고, 그보다 저렴한 장식들은 없는 기본적인 실전용 방어구 풀셋은, 최소 직업군인의 2년치 연봉의 가격으로 고급 외제차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밑으로 일부 파츠를 생략한 평범한 수준의 물건은 일반 중형차 수준, 그 밑으로 내려가서 뭐 공방의 명성도 뭐 없고 파츠도 적고 품질도 보장되지 않는 물건들은 더 저렴해서 다마스, 라보 이런걸 생각하면 됩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발표]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 선정 결과 13 update 낄낄 2024.04.24 224
73929 퍼온글 험난한 세상 4 file 고자되기 2023.05.08 423
73928 잡담 지나가다 본 편의점의 욕박기 6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3.05.08 668
73927 퍼온글 불도저의 위력 9 title: AI아즈텍 2023.05.08 777
73926 잡담 대 황 현 기 28 file TundraMC 2023.05.08 652
73925 잡담 빠른 디스풋 처리 3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05.08 330
73924 잡담 뭘로 나중에 하는게 좋을까요?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3.05.08 235
73923 잡담 이번 할인 딜들은 꽤 괜찮네요 6 Retribute 2023.05.08 443
73922 잡담 어린이날 호남고속 6 file 노코나 2023.05.08 469
73921 잡담 AMG스피드웨이를 다녀왔습니다 5 file 칼로스밥 2023.05.08 470
73920 장터 상점을 개시해 봅니다. 6 file 야메떼 2023.05.08 691
73919 잡담 업데이트(다운데이트 불가늘함) 6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05.08 535
73918 퍼온글 HEYYEYAAEYAAAEYAEYAA (2021) 4 타미타키 2023.05.08 519
73917 퍼온글 죽기전에 먹고 싶은 삼겹살 5 타미타키 2023.05.08 727
73916 퍼온글 A Normal Day In JAPAN 2 타미타키 2023.05.08 561
73915 잡담 천원짜리 알리 지름은 또 실패했군요 6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05.08 508
73914 잡담 주말에 있던 일... 5 360Ghz 2023.05.08 345
73913 핫딜 레노버 Y700 33.4 (KB, 삼성, 스마일카드) 13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05.08 1059
73912 잡담 빅-웃음데이가 왔습니다 13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05.08 647
73911 잡담 타로.. 점집 차릴까봐요. 24 file 뚜찌`zXie 2023.05.08 329
73910 잡담 부팅로고 바꾼 글 보고 저도... 7 file title: 삼성DontCut 2023.05.07 558
73909 잡담 대원대원아... 13 file title: 명사수린네 2023.05.07 619
73908 퍼온글 Sweat, Lift, & Sonata - Ultimate Classical... 3 타미타키 2023.05.07 336
73907 퍼온글 멜리토폴의 러시아군은 크림반도로 도주중 16 file 타미타키 2023.05.07 677
73906 잡담 용산 아이파크몰의 3층에 있는 카페 3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5.07 626
73905 잡담 나한테 왜이러는 거예요.... 24 file 포도맛계란 2023.05.07 513
73904 퍼온글 제주 한라산은 31L 내렸나보군요. 35 타미타키 2023.05.07 991
73903 잡담 말은 이상한 것도 먹습니다. 2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3.05.07 494
73902 잡담 유튜브 덧글 닉네임이 이상해 졌어요.. 8 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3.05.07 1295
73901 잡담 문득 든 생각인데, 왜 노트북의 충전 전압은 19V... 12 노예MS호 2023.05.07 1827
73900 잡담 구글 번역은 영어도 장애가 있네요 16 file TundraMC 2023.05.07 4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 2790 Next
/ 2790

최근 코멘트 30개

더함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AMD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