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9.11.26 00:41

광매체 데이터 백업작전

평범한드라이버 https://gigglehd.com/gg/6092227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조회 수 944 댓글 45

하드디스크에 무작정 쌓아두었던 데이터를 정리하고

그와 동시에 방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광 매체 대 숙청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때 부터 CD-RW 드라이브가 달린 컴퓨터를 썼으니 이것저것 참 많이도 궈서 썼는데 가장 오래된 디스크가 20년을 바라보니... 디스크 자체가 망가지는것도 나오고

망가진 디스크의 잔해가 다른 디스크 까지 오염시키는게 보여서 데이터 확인후 백업 / 보존 / 폐기 처리를 하는 중입니다.

대충 읽어봐야 하는 CD와 DVD 갯수만 300장이 넘어가니까 창고에 굴러다니던 IDE 드라이브까지 총동원 합니다.

총 6대의 일꾼이 굉음을 뿜어내며 열심히 시디를 읽습니다.

150장 정도 읽었는데 나온 불량 디스크들

아예 안 읽히거나, 디스크 통으로 읽어야 하는데 불량 섹터때문에 데이터가 안 읽혀서 보존가치가 없거나

읽히긴 하는데 보는 앞에서 디스크가 망가지고 있어서 서둘러 백업하고 폐기하는것들

한 60장 ~70장 정도... 네요

당시에 1장당 적절히 높은 가격과 좋은 품질로 유명했던 태양유전 공CD

오래 버틸줄 알았지만 이 녀석 마저 세월의 흐름을 받고 반사면이 썩어 아예 읽히지도 않네요.

어째 이게 하드디스크보다 다루기가 더 까다로운 물건인것 같아요.

광 미디어를 쓰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상태 확인은 필수인듯 합니다.

삭제 요청

목록 스크랩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Comments '45'

?
포인트 팡팡! 2019.11.26 00:41

평범한드라이버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3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수정 삭제
Veritas ლ(╹◡╹ლ) 2019.11.26 00:44

20년 정도 된 Playstation용 서민시디 / 옛날 음악 CD-R이 몇 장 있는데, 잘 읽혀지더라고요. 결국 보존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0:49

미디어 자체가 묻지마급이 아니면 온도와 습도만 잘 맞춰주면 웬만하면 잘 버티지만.. 꼬꼬마였던 제가 그걸 잘 지키지는 못했었다는게 문제더군요 (...)
Veritas ლ(╹◡╹ლ) 2019.11.26 00:50

한때 CD 위에 테이프를 붙여놓은 상태로 3년이 경과하였는데, 떼니까 그냥 날라가더라고요...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19.11.26 00:46

케익이 몇개여...ㄷㄷㄷ

진작에 cd를 다 정리해서 집에 케익 하나만 남기고 다 버려서 저렇게 많은게 낯설군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0:50

저도 이걸 왜 모아놨나 싶습니다. 지금 읽으면서 보니까 중복된 데이터도 상당히 많고 특히 썩은 디스크들은 다른 디스크에 상처를 주고 있더군요..
미나미 2019.11.26 00:57

한창때 용산가면 꼭 공케이크한통씩 샀던 기억이^^
비싼 HDD용량을 커버해줄수있는 나름 가성비좋았던 시절이기억 나네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1:07

당시엔 하드디스크 용량대비 공 미디어 값이 훨씬 쌌었죠.
지금은 공미디어와 하드디스크 가격차이가 그리 심하지 않은데다가 속도까지 생각하면... 광매체를 멀리하게 되더군요.
낄낄 2019.11.26 00:58

저도 몇백장 있었는데 이사하니 다 버리게 되더라고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1:09

생각같아선 뒤돌아보지도 않고 버리고 싶었는데 중요한 CD와 중요하지 않은 CD가 "라벨도 없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상태라서 어쩔수없이 한장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

귀찮다고 CD에 네임펜으로 글자 하나 안적은 제 자신이 원망 스럽지만, 이미 저지른 일이니 제가 한 일에 대한 업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pdp11 2019.11.26 01:03

Dvd-rom 의 스피드를 4배속으로 고정하고. 잃으면 대부분 잃힙니다. 검색하면 odd 스피드 조절 프로그램 잇어요.
300 장을 하드로 옴기면서 16배속으로 고정해서 대부분 복사하고. 안되는것(10%)은 4배속으로 고정해서 햇어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1:12

제대로 안 읽히는 디스크들은 CD복사 프로그램으로 정말 못 읽는건지 다시한번 검사하고 있는데, 1배속으로 감속했음에도 복구 불가 에러 띄우면서 튕기더라고요.

버리기전에 흠집 갈아내기 신공도 해보고 있지만... 안 읽히는 것들은 안 읽히는 이유가 다 있는걸 깨닫고 쿨하게 버리고 있습니다.
Veritas ლ(╹◡╹ლ) 2019.11.26 01:06

전용 Cd 복사 프로그램 사용하신다면, 레이블에 적힌 최대 배속에 맞추어서 추출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1:12

그렇게 해도 제가 쓰는 드라이브들이 디스크 읽히는 상태들이 뭔가 메롱하다 싶으면 자동으로 감속 해버리더라고요.
어린잎 낄냥이는 제겁니다! 2019.11.26 01:26

정신이 아득해지는 규모네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01:32

너무 쌓아두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oTL
쮸쀼쮸쀼 2019.11.26 01:45

CD-R이라는 게 진짜 한 1년도 안 되어서 못 읽게 되는 것도 있더라고요. 제가 직접 구운 건 아니고 컴퓨터 수리점에 맡길 때 백업 요청했던 것이긴 하지만… 타이요유덴 공CD면 고급 제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썩을 정도면 CD-R의 수명이 생각보다 짧나 봐요. M-DISC라는 건 얼마나 가려나요.
poin_:D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19.11.26 07:25

20년 전에 골-든 CD 라고 뒷면에 금색 빛깔 나는 cd 있었고 조금 비쌋는데 상대적으로 오래 갔네요

제조사들은 50년 100년 간다 했지만 10년만 가도 밥값 했다고..
디렉터즈컷 2019.11.26 14:09

코닥 골-든 시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4:58

들어본적 있는 물건이네요. 수명은 굉장히 긴데 가격도 그만큼 높아서 저한테는 꿈의 공시디 였죠.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4:56

저희 집에 굽자마자 불량나는 막장 공시디가 수십장이나 쌓여 있습니다.

비싼 녀석도 맛이가는 마당에 이런 불량 공시디는... 답이 없어요
poin_:D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19.11.26 07:19

예전에 DVD에다가 수상한거 백업해놧는데 버렸는지 안보엿...

라이트스크드라이브로 인쇄 된거라 보이면 티날텐데.. 말이죠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4:59

저도 시디들 읽다보니 뭔가 수상한 것들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_-;;
근데 제가 구운게 아닌데 이게 어디서 섞여들어온건지 미스테리... 합니다
?
에마 2019.11.26 08:17

저희집에도 내용물도 알 수 없는 케잌이 몇 통 있죠
정리하기 무서운;;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0

저는 제 자신이 뭘 굽고 살았는지 기억이 나서 다행인듯 합니다.
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9.11.26 08:28

하드디스크는 양반이군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1

사실 하드디스크도 보관 잘못하면 고장 날 확률이 있긴 하지만 액세스 속도가 빨라서 백업하는데 뒷목 잡을 필요가 없죠.
?
HD6950 봇치 더 락! 2기 기원 / 2700X + 6700 XT Owner 2019.11.26 08:30

저희집에도 많은데, 그중에 많이 썼던 걸 읽혀보니 잘 되네요;;
+ 플스2 씨디들도 잘 읽힙니다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3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니까 ODD하고 공시디 모두 가격이 급폭락 했던 2000년 중반 시절에 구운것들이 불량률이 굉장히 높더군요..
유카 2019.11.26 09:10

공CD의 재료보다는 보관상태가 중요한것 같읍니다.
별로 안 중요한건 장당 200원 하던거에 굽고, 중요하다 싶은건 타이요유덴 CD-R에 굽고 이래도
한 20년 후에 읽어보니 둘다 잘 읽히더군영.....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5

싸구려 공미디어는 굽자마자 불량나는 경우도 많이 있죠.

저는 보관 자체는 실내 책장에만 했는데 케익통 내부에 알수없는 이유로 습기가 차서 이 난리가 난듯 합니다.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9.11.26 09:31

저도 아마 본가에 있는 미디어 대다수가 저렇게 못읽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ㅋㅋㅋ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6

창고 같은데 있는 미디어면.. 거의 망가졌다고 생각하는게 편할것 같아요.
deadface 2019.11.26 09:34

파기해서 버리는것도 한참 걸리던데, ㅎㄷㄷ
고생하세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7

그나마 저는 파기해야 할만큼 민감 정보는 없는게 다행인듯 합니다.
빨간까마귀 저는 1주에 7일만 쉬고 싶습니다! 그게 딱 적당해 보여요! 2019.11.26 09:39

어휴 시디구려요
광학매체 시러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7

그래도 감성은 남았습니다. =3=3
Yukirena 유키레나에요! 2019.11.26 09:56

20-30장 하드로 옮기는데도 한참걸렸는데 대단하시네요.
쓸때는 하드보다 싸서 썼는데 지금와서 하드로 옮기려니 고생에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6 15:09

저도 작업하다 느려서 속 터지고 있습니다. oTL 특히 불량섹터 있는 디스크들이 너무 많이 섞여있어서 속도가 더 떨어지네요.
아즈텍 dc20535 2019.11.26 13:06

저도 많이 버렸는데도 아직 몇십장 남았네요. 공미디어도 십몇장 남았고요. 화장품케이스(?)도 남았네요.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7 01:44

저도 정리 다 하고도 1백장 정도는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 시디나 음반 같은건 수집하는게 있다보니 말이죠.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9.11.26 15:13

당신의 광매체. 산화로 대체 되었다.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7 01:48

항상 감사하십시오. 하드디스크 (=3=3=3)
우타하 (외눈) IRIWAYO >_< 2019.11.26 16:51

이제 놓아줄떄가 됬죠..
평범한드라이버 자동차를 고치는 일을 하는 운전자 입니다. 2019.11.27 01:50

15년 전만해도 상당히 싼 대용량 매체였는데 세월의 흐름이.. 무섭습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4	낄낄	2024.04.17	697
73909	잡담	미루고 미루다 쓰는 인텔 그래픽카드 이야기 10	ProRes	2023.05.07	885
73908	잡담	fifty fifty 의 cpuid 5	dmy01	2023.05.07	495
73907	잡담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작성중인 파일에 대한 보호... 3	노예MS호	2023.05.07	478
73906	퍼온글	퇴직하는 MZ신입 7	clowl	2023.05.07	1274
73905	잡담	알리 익스프레스에선 꼭 꼭 꼭 가격을 확인해야 ... 16	낄낄	2023.05.07	2519
73904	잡담	순간 추가지름해야하는 줄 알고 걱정했네요 8	까마귀	2023.05.06	488
73903	잡담	결국 그래픽카드까지 물을 먹였는데 이래서 물질... 17	RuBisCO	2023.05.06	803
73902	잡담	노트북.... 보조배터리라.... 18	포도맛계란	2023.05.06	596
73901	잡담	화장품을 샀습니다 11	쿠민	2023.05.06	351
73900	잡담	Ump45쟝 영원히 함깨하자 20	AZUSA	2023.05.06	700
73899	잡담	영국 찰스 왕세자 대관식 진행하네요.. 5	베타함수	2023.05.06	728
73898	잡담	허접♡ 햄최1♥︎ 13	까마귀	2023.05.06	561
73897	잡담	젤다의전설 왕국의 눈물 발매기념 복고풍 포스터 ... 4	거침없이헤드샷	2023.05.06	798
73896	잡담	비가 오니 발수코팅제가 계륵이 되네요. 12	냐아	2023.05.06	1085
73895	퍼온글	WHO,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 4	타미타키	2023.05.06	524
73894	잡담	의약품 직구를 막아버린 원흉인 감기약 27	유니	2023.05.06	2355
73893	잡담	장기 프로젝트에 빠진 컴퓨터 제작입니다. 4	celinger	2023.05.06	537
73892	잡담	알리 충전기 지름 5	BEE3E3	2023.05.06	388
73891	잡담	비 오면 제주도에 일어나는 일 11	까마귀	2023.05.06	500
73890	잡담	가끔 중궈애들은 흙으로 제품을 만드나 생각이 들... 22	배신앙앙	2023.05.06	679
73889	잡담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명품 연필 8	유니	2023.05.06	954
73888	퍼온글	컴퓨터 퍼스널컬러 16	탐린	2023.05.06	761
73887	잡담	신제품 CU 연세우유 말차생크림빵 후기 13	유니	2023.05.06	1389
73886	잡담	얘가... 오늘오기 바라는건 욕심이겠죵...? 15	포도맛계란	2023.05.06	586
73885	잡담	usb-c 2 in 1 젠더가 생각보다 쓸만하군요. 12	Retina	2023.05.06	889
73884	잡담	보조전원 1개만 쓰는 저전력 그래픽카드가 되었습... 20	360Ghz	2023.05.06	1332
73883	잡담	노트북 현재 상태 5	이게뭘까	2023.05.06	953
73882	잡담	심야지름... 9	까마귀	2023.05.06	346
73881	잡담	영화 그란 투리스모의 티저가 나왔군요.. 4	DontCut	2023.05.06	792
73880	퍼온글	낮잠 푹자고 일어나 보니 우리나라에 무슨일이 있... 9	고자되기	2023.05.06	1067

2016년 7월 이전글 링크: 커뮤니티 게시판 / 공지사항 게시판

로그인

광매체 데이터 백업작전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