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yamsengyi님께 나눔 전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외국인을 마주쳤습니다. 의정부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데 버스 터미널이 어디신지 묻더군요.
버스 터미널 앞 에서요. 동대구역 -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사이 공터였는 데 그 어디에도 bus라는 단어조차 안 보이는 겁니다 ㅡㅡ
그래서 모시고 안에 들어가서 노선을 확인해보니 의정부행 고속 노선이 드문드문 있더군요. 영어 대응이 되는 고속버스 무인 발급기를 찾아다녔지만 그 넓은 터미널에 꼴랑 3대 있는지라 찾기 힘들어서 바로 매표소 직행해서 통역했네요.
시간이 40분 정도 남았고, 출발 시간이 점심때라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채식주의자라 하셔서 조금 고민하다가 야채김밥으로 해결했습니다.(식당 안에도 영어는 1도 없었네요) 점심을 먹고 나니 타는 곳에 버스가 들어와서 배웅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일단 뼈저리게 느낀건 빌어먹을 영어 스피킹 실력과, 관공서의 영어 안내 부실이었네요. 영어 스피킹은 백날 책들여다봐야 안 된다는 게 이런 거 였나 싶네요.